공군 KF-16 전투기 2대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1대가 '피치블랙' 훈련 전개에 대비해 사전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
우리 공군이 미국·호주·영국·프랑스 공군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다국적 연합훈련 '피치블랙'에 처음 참가한다.
18일 공군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호주 다윈·앰벌리 공군기지에서 실시되는 '2022 피치블랙'에 KF-16 전투기 6대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1대, 그리고 130여명의 병력이 참가할 예정이다.'피치블랙'은 호주 공군이 역내 안보와 우방국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격년제 훈련으로서 올해는 10개국의 100여대 항공 전력이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호주 측 제의에 따라 지난 2010~18년 기간 5차례에 걸쳐 '피치블랙'을 참관했고, 이번엔 훈련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연합작전 능력 향상과 참가국들과의 군사협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피치블랙에 참가하는 우리 공군 전력은 1주 간의 현지 적응훈련 뒤 2주 동안 진행되는 본훈련 기간엔 공격 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등 훈련에 참가한다.
공군 KF-16 전투기가 '피치블랙' 훈련 전개에 대비한 장시간 체공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
공군은 이번 '피치블랙' 참가에 앞서 실제 전투기 전개 환경을 모사한 시뮬레이터 탑승훈련과 체공비행훈련을 비롯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등을 실시해왔다고 한다.
특히 우리 공군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호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KC-330 수송기를 이용해 KF-16 전투기 편대에 공중 급유하는 임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우리 공군 전투기의 해외 전개 때 공중급유를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공군 중원기지를 떠난 KF-16 편대는 KC-330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필리핀 클락 공항을 경유해 19일 호주 다윈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군은 이를 통해 "연합작전 훈련공역을 남반구까지 확대하고, 여러 국가의 다양한 항공 전력들과 공중작전 상호 운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치블랙 훈련단장인 공군 제19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우창효 대령(45·공사 47기)은 "참가국은 물론 전 세계에 우리 공군의 강한 모습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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