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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김값, 1속당 도매가 1만원 넘겨"…월평균 도매가 80%↑

김 수출 수요 늘었지만, 어가들 생산 종료…12월까지 1만원선 유지 전망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4-05-07 09:55 송고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김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김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 4월 마른김 도매가격이 1만 원 선을 최초로 넘겼다. 전년 대비 80.1% 오른 수치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김밥용 김(중품)의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03원보다 80.1% 증가했다.
이같은 가격 형성은 김 수출 수요가 늘고, 재고도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김 수출량은 1007만 속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대만 등 주요 수출국은 수출량이 늘었지만, 중국 물량은 줄어들었다.

4월 김 생산량은 1515만 속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지만 이는 최근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어기 종료 전 채취량을 늘린 어가들이 많은 탓이다. 4월에는 주요 지역에서 일찌감치 생산 종료에 들어가 3000만 속이 넘었던 전월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5월 김 생산량은 어기 말까지 생산자들의 출하 의향이 높아 전년도와 비교하면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해역에서 김 생산이 종료됐고 5월에는 완도·진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될 것으로 보여 생산량은 평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업관측센터는 5월 김 도매가격을 전월보다 소폭 오른 1만100원에서 1만300원 선으로 전망했다. 올해 12월까지 1만~1만1000원 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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