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입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4.4.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사막에 비가 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또한 자신 역시 의대 정원 문제에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해결이 다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인 위원장은 "(담화에서) 중요한 것은 정책은 열려 있다는 표현을 하셨다"며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KBS에 출연해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2000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수치라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그게 중요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또 "제가 결정권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전공의들이 오면 잘 받고 거기에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이해당사자가 코멘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했는데) 이제는 스탠스를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비례대표를 하면서 욕을 먹었고 (불만이 있는 사람들에게) 한 번 더 먹겠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 일부 반발이 나온 데 대해선 "아쉽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 윤 대통령과 식사를 했다고 전한 인 위원장은 "대통령이 정치인은 아니다. (윤 대통령이) '국채를 발행하고 나중에 후대가 갚아야 될 돈을 끌어서 쓰는 정책은 못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며 "엄청난 각오, 결단이라고 생각했고 멋있더라. 저도 똑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범야권이 우세하다는 정치권의 총선 판세에 대해선 "좀 두렵기도 하다"면서 "사람들이 정쟁과 싸움에 지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4월 10일에 투표소에 들어가면 누가 어떻게 하면 좋겠다고 차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의 선거 전략에 대해선 "내려가는 것.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한테 제발 기회를 달라. 민주당은 옛날 민주당이 아니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메시지"라고 소개했다.

야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듣기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요새 직접 나선다는데 (북한과) 백두산에서 만세를 부르고 조금 후에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이 성공한 정책이냐"며 "이분들이 그동안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정부도 아쉬운 점이 많지만 고쳐나갈 수 있다"며 "저쪽 당은 지금 한 사람이 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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