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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납치됐다' 전화 받은 조진웅 父 "그게 쉽지 않을 텐데" 끊어버렸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1-31 10:21 송고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배우 조진웅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아버지의 반응을 언급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조진웅&김희애 목격담에 대한 솔직한 심경 고백 | EP.26 데드맨 조진웅 김희애 | 살롱드립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장도연은 "영화 '데드맨'에 이름값이라는 설정이 있지 않나. 너무 아버님 존함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장점이 뭐냐"고 물었다.

본명 조원준이 아닌 아버지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진웅은 "전화 받았는데 '조원준씨' 이러면 금융권 쪽이다. 근데 '조진웅씨' 이러면 영화 쪽이다. 그게 가장 편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장도연은 "보이스피싱 있었다고"라고 하자 조진웅은 "보이스피싱이 아니고 내가 어디 납치가 됐다더라"고 했다 장도연은 "그걸 우리는 보이스피싱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조진웅은 "아버지가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더라. '당신 아들이 조원준이지? 지금 아들을 저희가 데리고 있다. 납치했다'더라. '뭐? 우리 아들이 납치됐다고?' 이게 수순 아닌가. 근데 우리 아버지는 '걔가? 납치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라고 했다. '저희가 데리고 있다고요 아버님' 이러니까 '그래요? 참 그게 쉽지 않았을 텐데 용케도 납치했네. 일단 끊어봐요' 하고 끊었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나한테 전화가 왔다. 어디냐길래 작업하고 있다니까 '허허 알았다'하고 끊더라. 처음부터 믿지 않았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부모님 집에 도둑이 들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어머니, 아버지 두 분만 사시니까 새벽에 제가 들어갈 일은 없지 않나.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아버지가 '준이가?' 물어봤는데 '예' 이랬다더라. 누가 들어도 제 목소리는 아니었다. '준이 언제 왔노?' 하면서 나가려고 하자 베란다 방충망을 찢고 도망을 갔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이어 "저희가 제사가 많아서 제사상을 그 앞에다 뒀었는데 거기에 걸린 거다. 아버지가 '괜찮나?'했다더라. 두 분이 지내는데 방범창 설치하자고 하니까 하지 말라더라. '한두 번 온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방범창을 해두면 애가 얼마나 속상하겠냐'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사실 도둑분들한테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 집 정말로 가져갈 게 없다. 다 30년 이상 된 것들? 필요하시면 가져가시라. 정문으로 오셔도 된다"며 부전자전의 모습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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