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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 정치개혁 답 없고 선거제개편 오락가락…입장 밝혀라"

장동혁 "민주, 시간 끌고 버티기 생각 버려야…특권 수호 의지 드러날 뿐"
이양수 "민주, 4년 전 위성정당 폐해 경험하고도 준연동형 비례제 고민"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이밝음 기자 | 2024-01-19 09:48 송고 | 2024-01-19 09:58 최종수정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책자문위원회 신년하례 겸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책자문위원회 신년하례 겸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개혁과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를 금지하겠다는 5번째 정치개혁 과제를 약속했다"며 "실천을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의 의지, 무엇보다 민주당의 동참"이라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그런데 민주당은 속 시원하게 대답하지 않고 있다. 정치개혁은 우리도 하겠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 그 한마디면 공약은 실현된다"며 "대통령의 임기를 줄이자, 포퓰리즘이다 이런저런 말을 붙이는데 국민 눈엔 이 악물고 특권을 지켜내려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1대 국회를 보는 국민 시선은 냉담하다. 습관적 법안 날치기, 협치 실종, 각종 특권 뒤에 숨은 모습은 국회의 존재 이유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우리 스스로 내려놓고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반드시 정치개혁 공약을 지키켔다. 선거를 의식한 아무말 잔치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시간 끌고 버티겠다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특권 수호 의지만 드러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계속 말을 바꿔서 선거제도를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선거가 불과 82일 앞으로 다가와 선거제 협상을 미룰 시간이 없다. 확실한 민주당의 입장을 국민께 밝힐 때"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데 이어 전당대회 출마선언문에도 포함했다"며 "그런데 작년 말 돌연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회귀로 방향을 바꾸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위성정당 없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했었다.

이어 "며칠 전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비례대표 47석의 절반은 병립형으로, 나머지 절반은 현재의 준연동형으로 가는 방안을 거론했다"며 "야권 군소정당들이 만든 개혁연합신당이 민주당에 '비례연합정당'을 함께하자고 제안하자 이 또한 논의할만한 사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제는 위성정당이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4년 전 위성정당 폐해를 경험하고도 또다시 정치공학적으로 민의를 전형 반영 못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병립형 비례대표제 복원을 일관되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적극 협의에 임할 경우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협의할 의향도 있다"며 "민주당은 오락가락 입장 바꾸기를 그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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