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여사친과 여행 가서 키스한 남친 "힘든 일 겪는 친구, 위로 차원" 황당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11-28 10:06 송고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남자친구가 여자인 친구와 여행을 갔다가 키스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이별을 고민하는 사연이 지난 27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전해졌다.

방송에 따르면 사연자는 "아주 완벽한 남자친구에게 단 하나의 흠이 있다. 바로 20년 단짝인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라고 운을 뗐다.
사연자는 "남자친구는 사귀기 전부터 이 여사친은 가족과 다름없으니 질투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리고 내게 약속을 하나 제안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애는 성만 여자지, 남자랑 다름없다. 내 부X 친구"라며 "우리가 1년에 한 번은 꼭 우정 여행 가기로 평생 약속했다. 너도 같이 가도 되지만 안 된다고는 하지 말아줘. 이것만 지켜주면 너의 최고의 남자친구가 될게"라고 했다.

사연자는 "처음에는 알겠다고 했지만 막상 여행간다고 꼴값 떠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질투가 났다"며 "그래도 남자친구를 사랑하기에 이해하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와 가는 휴가는 아직 날짜도 안 정했는데, 둘은 벌써 어디 갈지 정하고 계획도 다 짰더라. 짜증 났지만 약속한 거라 군말 없이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문제는 남자친구와 여사친이 여행을 갔다온 다음 날이었다. 여사친은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의 사진과 함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너의 따뜻한 입술 많은 위로가 됐다"는 글을 남겼다.

분노한 사연자는 바로 남자친구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남자친구는 "여사친이 연애가 잘 안 되고 아버지도 편찮으시고 일이 많지 않았냐. 위로 차원에서 키스 좀 해달라길래 해줬다"고 고백했다.

남자친구와 여사친이 단순한 우정 관계를 넘어서자,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 여사친과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안돼. 우리 사귀기 전에 약속하지 않았냐"며 연락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연자는 "나는 아직 남자친구를 사랑하는데, 여사친과 우정 키스를 나누 남친 이해해줘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수근은 "양다리다. 난 남사친, 여사친은 없다고 본다. 어떻게 같이 여행 가서 위로하는데 키스를 해주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장훈도 "답답하다. 개똥 같은 소리다. 키스만 했을지 어떻게 아냐. 말도 안 되는 관계 제발 집어치우라"고 강조했다.


sby@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