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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인용 논문' 韓 한계단 올라 10위…日은 13위로 하락

상위 3개국 中·美·英 순서…이란·스페인이 日 제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2023-08-09 17:58 송고
지난 6월 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교내 연구실에서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6.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지난 6월 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교내 연구실에서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6.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피인용 정도를 평가한 지표에서 한국이 지난번 조사보다 한 계단 상승해 10위에 올랐다. 반면 일본은 13위로 한 계단 떨어져 조사가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순위를 기록했다.

NHK방송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8일 이같은 순위를 담은 '과학기술지표 2023'를 발표했다. 이는 문부과학성 산하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2019년부터 3년간 발표된 과학논문 중 △인용된 횟수가 상위 10%인 논문과 △상위 1%인 논문 △전체 논문 개수에 순위를 매긴 것이다.
그 결과 피인용 상위 10%는 중국이 5만4400편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3만6200편)과 영국(8800편)은 2~3위로 뒤를 이었다. 인용이 많이 될 수록 논문의 질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들 3개국이 과학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우위를 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은 피인용 상위 1%와 논문 총수에서도 1위에 등극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자국에서 인용된 비율이 60%를 넘어 다른 지역의 평균(1~30%)을 크게 웃돈 만큼 '내수용'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피인용 상위 10%에서 한국은 4100편으로 10위에 올랐다. 지난번 조사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것이다. 4위에서 9위까지는 차례로 독일, 이탈리아, 인도, 호주, 캐나다, 프랑스가 차지했다.
일본은 피인용 상위 10%인 논문이 3767편에 그쳐 13위를 기록했다. 지난번 조사에서 스페인에 밀려 12위로 내려온 데 이번에는 이란에 역전을 당하며 추가 순위 하락을 면치 못한 것이다. 그러나 논문 총수에서는 전체 5위를 차지하며 활발한 과학연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연구시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과 박사과정 진학률의 장기적인 감소세가 일본의 순위를 낮춘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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