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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27일 전국 사찰서 일제 거행

조계사 법요식에 사회적약자 배제…"전법 위해 계층별로 초청자 변경"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3-05-26 06:43 송고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인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문수사 경내에서 불자들이 법요식을 지켜보고 있다. 2022.5.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인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문수사 경내에서 불자들이 법요식을 지켜보고 있다. 2022.5.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오는 27일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이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본사인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대대중은 봉축법요식 발원문에서 "앞으로 우리들은 불자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불교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며 이웃과 사회를 위한 무애행을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봉축법요식은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명고, 명종의식(28타)으로 시작해 관불 및 마정수기, 육법공양,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의 축원,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 축사, 종정예하 법어,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봉축법요식에는 전통적인 '육법공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과일과 쌀을 추가해 여섯 가지 공양물이 부처님 전에 공양된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주요 내외빈이 육법공양에 동참한다.
'불자대상' 시상식도 불법홍포와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불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진행한다. 올해 수상자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 이원종, 전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 자비신행회 등이다.

한편 올해 조계사 봉축법요식 초청대상에서 사회적 약자를 제외한 것에 대해 조계종 민주노조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며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중생의 귀의처가 되야 한다"며 "봉축 법요식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번엔 조계종의 화두가 된 전법을 중시하는 종단의 특수 종책 사항 때문에 변경됐다"며 "전법을 위해 어린이, 학생회, 청년회, 일반인, 어르신 등 계층별로 초청 대상자를 바꿨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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