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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투병' 박소담 "목 안에 혹이 10개…목소리 잃을 뻔했죠" [N인터뷰]①

영화 '유령' 관련 인터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3-01-16 12:28 송고 | 2023-01-16 13:38 최종수정
박소담/CJ ENM
박소담/CJ ENM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기를 전했다. 

박소담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갑상선 유두암 완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완치 판정이 5년인 건 항암할 때 그게 재발할 확률을 따져서 5년 안에 재발할 확률 없으면 완치인데 나는 너무 다행히도 항암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목 안에 혹이 열 개나 있었다, 임파선까지 전이가 돼서 정말 위험했다"라며 "'특송' 홍보를 하게 되면 목소리의 신경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소담씨 목소리 안 나올 수 있다니까요' 하실 정도였다"라고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특송'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임파선에까지 전이가 돼 있었는데 임파선 다음이 폐였다, 조금만 늦었으면 항암치료를 해야 하고 '유령' 홍보도 못했을 거다, 목소리를 찾기까지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소담은 "지금은 저의 목소리가 나오고 컨디션도 잘 쉬어가면서 유지하고 있다, 약은 5년 이상은 먹어야 하고, 매일 먹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저의 패턴을 찾아가는 거 같다, 완치다 아니다 딱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때로는 힘들 때도 있고 호르몬 수치의 변화가 많아서 약 조절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완치라는 얘기를 제 입으로 하기 조심스러워서 지금은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지만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하고, 호르몬 때문에 컨디션 떨어질 때 대비해서 준비해야하는 상태라 예전보다 저를 많이 들여다봐야 하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박소담은 극 중 조선인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의 비서 자리까지 오른 야심가인 유리코를 연기했다.

한편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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