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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제 'e심 요금제' 써도 '삼성페이 교통카드' 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캐시비' 교통카드 기능 적용
애플페이 국내 론칭 임박 속 '향후 입지' 주목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3-01-03 16:19 송고 | 2023-01-03 18:00 최종수정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2022.2.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2022.2.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제 'e심'(eSIM)만 쓰는 사람도 삼성전자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교통카드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e심 전용 요금제 소비자도 삼성페이를 통해 '캐시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했다.
'e심'은 스마트폰에 꽂아 사용하는 물리적 형태의 기존 탈부착식 유심과 다르다. 출시 때부터 아예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SW) 방식의 유심이다.

별도칩을 구매할 필요없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내려받으면 이용할 수 있고, 기존 유심처럼 사용자의 전화번호 정보 등이 담겼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본격 상용화됐다. 현재 e심을 쓸 수 있는 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플립4와 아이폰XS(텐) 이후 애플 스마트폰에 불과하다. 
'e심'이 지원되는 통신 요금제는 크게 두 가지다.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심' 요금제와 e심만 되는 'e심 전용' 요금제로 구성됐다.

'e심 전용' 요금제 사용자는 삼성페이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e심'에 담긴 정보가 스마트폰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과 연동이 안 됐기 때문. 이러한 점은 소비자들이 e심 전용 요금제를 선택하는 데 걸림돌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에서 "e심만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도 삼성페이 앱을 통해 교통카드 서비스를 조만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 사업자와 협의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예고했고, 지난 연말 '캐시비' 교통카드(선불·후불) 기능이 작동되도록 앱을 업데이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월 29일부터 1월 9일까지 순차적으로 (삼성페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페이에 여러 기능을 넣고 마케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페이에 보안 앱인 삼성패스를 통합한 뒤 집과 자동차 열쇠로 쓸 수 있는 '디지털 키'와 디지털 티켓 보관 기능을 넣었다.

또 모바일 학생증·운전 면허 확인 서비스도 추가했다. 특히 3년 만에 삼성페이 광고 영상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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