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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해군 함대, 일본 주변 일주…"대만 문제 도발에 대한 경고"

일본 관방장관 "경계에 만전 기하고 있어"…중·러 제휴 가능성도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06-23 10:13 송고
중국 최신예 군함인 055형.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중국 최신예 군함인 055형.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중국의 최신예 구축함인 라사싸함(055형)이 이끄는 인민해방군(PLA)소속 해군 함대가 일본 열도를 일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해상 자위대는 인민해방군 소속 라싸함과 052D형 구축함 청두함, 903형 종합보급함 동핑후함이 21일 오전 3시경 이즈 제도 해역에서 서진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3척은 815형 정보함 톈란싱함과 함께 지난 12~13일 쓰시마 해협을 북상, 동해에서 각각 두 척씩 두 갈래로 나뉘어 16~17일 무네타니 해협을, 나머지 두 척은 쓰가루 해협을 통과했다. 이후 톈란싱함을 제외한 나머지 3척이 다시 19일 오후 2시경 미야기 긴카산 앞바다 동쪽으로 약 220㎞ 남진했다. 

러시아 해군의 프리깃함 3척과 구축함 1척 미사일 관측 지원함 1척 등 총 5척은 15일 홋카이도 에리모곶 남동쪽 약280㎞ 지점에서 확인됐다. 16~17일에는 이즈누보곶 남동쪽 약 180㎞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항해해 이즈제도 해역을 남서쪽으로 항해했다. 이후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21일에는 동중국에서 동해로 빠졌다. 

산케이는 중국과 러시아 함대가 일본 열도를 도는 것처럼 움직였다고 했다.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는 것과 동시에 경계 감시 활동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산케이는 중국과 러시아 함대가 따로 움직이고 있지만 같은 시기에 장거리 항행을 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제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익명의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일본과 미국이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을 도발하는 시점에서 인민해방군의 활동을 경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웨이둥시 군사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인민해방군의 원양 훈련은 대만 독립 분리주의 및 외국 군사 개입 세력에 대한 억지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라싸함이 100% 작전 능력에 도달했으며 함대의 핵심으로 먼바다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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