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행콕 지나 라인하트 회장과 전략적협력MOU를 체결했다(왼쪽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뉴스1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 자원개발 기업을 잇달아 방문해 철강과 리튬·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사업 관련한 협력체제 구축에 나섰다. 그룹의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 회장이 자원이 풍부한 호주 방문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호주를 방문해 리튬·니켈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의 전략적 투자 자산을 점검하고 현지 파트너사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최 회장은 전날 서호주 주(州)를 방문해 현지 자원 개발 기업 핸콕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과 만나 '리튬, 니켈, 구리 등 중요 금속과 철광석 등 광산개발 및 열간성형철(HBI) 사업 추진에 대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철광석 광산개발 및 HBI 생산 등 철강 관련 사업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 낸 직접환원철(DRI)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으로 전기로 등에서 사용된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 원소재 개발부터 양극재, 음극재 등 제품생산까지 밸류체인을 갖춘 포스코그룹과 광산업에서 우수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핸콕이 리튬, 니켈 등의 이차전지 원소재 사업에서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최 회장은 광산 개발 및 제련 전문 회사인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 회장과 만나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 레이븐소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추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리튬 원료 개발 및 생산 합작사업 등을 하는 필바라 미네랄스의 회장 등도 만나 리튬 정광 공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와 면담하고 양국 기업 간 기술 및 투자 교류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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