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이장우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민주당의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이라며 "이미 거짓으로 밝혀진 민영화 거짓선동을 멈추기는커녕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소재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이재명 후보(인천 계양을)는 민영화 금지법을 발의하겠다고 하고 송영길 후보(서울시장)는 민영화를 막겠다는 문자를 돌리는데 존재하지도 않는 민영화를 무슨 수로 금지하고 막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제시하면서 그 근거로 '여객기 수직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기축통화 운운하던 경제 허언증이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송 후보가 내건 '서울형 코인' 공약에 대해 "코인 100만원을 주면 그것이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데 이게 책임 있는 정치인의 언어냐, 다단계 영업의 언어냐"라며 "서울시장 후보의 연이은 공공주도 코인발행의 저의가 대체 무엇이냐"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은 세상을 속이려다 실패하니 이제 세상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주장한다"며 "이 후보는 여론조사 통계가 다 틀렸다고 했고 김민석 총괄본부장은 '여론조사 회사의 자격을 규제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듭 "민주당은 허언증 선거운동을 그만둬야 한다"며 "정치인이 이런 언어들을 쓸수록 정치는 희화화되고 국민의 정치혐오는 심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국민 앞에서는 약속다운 약속을 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전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권선택, 허태정으로 이어온 민주당 대전 시정 8년간 대전 경제는 정체됐다"며 "민주당은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중요한 공약을 놓고도 당에 대한 지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유권자를 협박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치세력에 또다시 대전의 운명을 맡기겠나"고 지지를 호소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