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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국조실장직 고사에…'지선 변수' 당정 갈등도 일단락

윤종원 "내려놓는 것이 순리"…韓총리, 새 국조실장 인선 작업
권성동 "여론 직시하고 물러나 고맙"…'마음의 상처' 사과도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권구용 기자 | 2022-05-28 13:08 송고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2022.4.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2022.4.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8일 새 정부 국무조정실장(국조실장)직을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를 한덕수 국무총리 및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수용하면서 윤 행장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일단락된 모습이다.

한 총리는 윤 행장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 새 국조실장 인선 작업에도 나설 전망이다.
윤 행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어 새 정부에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며 "내려놓는 것이 순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 총리에게) 직접 전화드리진 않았다. 기사가 나가면 보시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윤 행장은 한 국무총리의 추천으로 국조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것을 놓고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내 반발이 거세게 일면서 새 정부 출범 초반 당정 갈등 양상이 불거졌다.

하지만 윤 행장이 이날 국조실장직을 고사하겠다고 밝히면서 곧 있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변수로도 꼽혔던 이번 사태는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 판단을 해서,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하시지 않았겠나"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른 언론과의 통화에서는 윤 행장에 대해 "인사대상자로서 현명한 판단을 했다"며 "검증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경기 남양주 마석시장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윤 행장이) 조금 더 빠른 시간에 (결정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여론을 직시하고 물러나 주신 것은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27일)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입장을 충분히 윤석열 대통령과 한 총리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두 분이 숙고 끝에 현명한 결정을 하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같은 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윤 행장 관련) 이야기를 모두 들으시고 있고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당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행장의 국조실장 임명에 여당이 반대하는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단계는 (인사) 검증이 아직 안 끝난 상태다. 모든 것이 '온고잉'(진행 중인) 프로세스"라고 답한 바 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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