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미래 모빌리티 박차' 현대차그룹…UAM·RAM·AAM 차이는?

택시 같은 UAM·KTX같은 RAM…AAM 두가지 포괄 상위 개념
교통망 아우른 개발, 수소전지 활용도…"지역간 이동 넓혀 경제 효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2-05-29 06:27 송고
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AAM 테크데이 2022'행사를 열고 현대차그룹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비전을 소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AAM 테크데이 2022'에서 최초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및 배터리 하이브리드 기반 멀티콥터 ‘프로젝트N’ 기체. 배터리 기반의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해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2.5.25/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AAM 테크데이 2022'행사를 열고 현대차그룹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비전을 소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AAM 테크데이 2022'에서 최초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및 배터리 하이브리드 기반 멀티콥터 ‘프로젝트N’ 기체. 배터리 기반의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해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2.5.25/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사업 투자 계획을 연이어 밝히면서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UAM을 넘어 RAM(Regional Air Mobility·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항공모빌리티)으로 개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 후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UAM, 자율주행 서비스,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발표한 국내 투자 계획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와 관련해서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 개발 및 핵심 기술 내재화, 인프라 조성,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쓰이던 단어는 UAM이지만 현대차그룹은 최근 RAM이라는 개념을 더해 AAM이라는 확장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UAM은 도심내 항공교통의 의미로 단거리 수송에 특징이 있다면 RAM은 지역 간 항공 교통으로 더 넓은 지역간 사람·화물 운송을 의미한다. RAM은 KTX와 같은 의미고 UAM은 택시와 유사한 형태를 띄는 것이다. AAM은 이 두가지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UAM과 RAM을 통합해 개발에 나서게 되면 단순히 미래 모빌리티의 개발 뿐만 아니라 미래의 교통망 전체를 아우르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사용하는 동력원도 차이가 있다. UAM은 배터리를 통한 전기 추진을 동력으로 삼고, RAM은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띈다. 비교적 가벼운 수소연료탱크를 이용하면 배터리 무게·용량 등의 한계로 단거리 밖에 날 수 없는 UAM의 이동 거리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가진 'AAM 테크데이 2022'에서 하이브리드 형태의 첫 RAM 기체 '프로젝트N'을 외부에 공개했다.

현대차는 또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RAM 개발에는 이에 대한 활용 가능성도 크다. UAM의 상용화시기는 2028년 이후, RAM의 상용화는 2030년 이후로 각각 전망된다. 

조환기 청주대 항공모빌리티연구소 소장(항공운항학과 교수)은 "UAM은 도심 내 모빌리티로 택시와 같은 개념이 될 수 있고, RAM은 지역 간 이동 개념이 된다. 도심 내에서만 운항한다면 경제적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지역간 이동으로 넓히는 개념이 되는 것"이라며 "전기로 추진하는 UAM은 배터리 무게나 용량이 충분하지 않다. 수소 전지를 통한 하이브리드는 그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ji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