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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경기도 유해화학물질 사고 63% 급증…소규모 사업장 ‘안전불감’

2018년 16건 → 2021년 26건…전체 사고 85% 中企서 발생
도, 6월부터 사고다발 사업장 대상 측정분석·맞춤형 컨설팅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22-05-12 11:29 송고 | 2022-05-12 13:02 최종수정
지난해 1월13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2명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방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부상 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1.1.13/뉴스1 © News1 박대준 기자
지난해 1월13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2명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방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부상 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1.1.13/뉴스1 © News1 박대준 기자

최근 3년간 경기도내 유해화학물질사고가 62.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해화학물질사고의 85%가 중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해 보다 촘촘한 중소 규모 화학사고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유해화학물질사고는 2018년 16건, 2019년 17건, 2020년 19건, 2021년 26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기간 동안 도내 유해화학물질사고는 62.5%나 늘었다.
  
이같이 도내 유해화학물질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19~2021년) 도내 화학물질사고의 85.5%(전체 62건 중 53건 발생)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대기업 사고는 14.5%인 9건에 그쳤다.

사고 원인은 안전기준 미준수가 61.3%인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설결함 17건, 운송차량사고 7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 물질은 지난해의 경우, 황산과 질산이 각 4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산화수소 2회, 기타 각 1건(수산화나트륨, 불산, 암모니아 등) 등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에 따라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과 시군, 소방 등 사고 대응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유해화학물질 안전진단 요일제를 시행중이다. 유해화학물질 안전진단 요일제는 사고 경각심 고취를 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 담당자와 대표자, 운반자에게 주 1회 안전관리 문자를 발송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화학물질 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 달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

도는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과 악취 민원이 다수 발생한 사업장 등 80개소를 대상으로 화학물질 저감방안, 관리방안, 시설개선 유도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 실태조사를 병행해 화학물질 관리에서 겪는 사업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영세사업장의 화학물질 관리를 지원할 정책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영세 사업장에서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들 사업장에서의 유해화학물질사고 예방을 위해 6월부터 유해화학물질 측정 분석 및 컨설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은 2018년 12월 3485곳에서 2021년 12월 5664곳으로 6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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