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별거 중인데 '썸' 타요"…구교환·신현빈 '씨네타운'서 '괴이' 기대감 ↑ (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4-25 12:23 송고 | 2022-04-25 12:31 최종수정
'박하선의 씨네타운' 캡처 © 뉴스1
'박하선의 씨네타운' 캡처 © 뉴스1
배우 구교환과 신현빈이 환상의 호흡으로 '씨네타운'의 청취자들을 즐겁게 했다. 조리있는 말솜씨로 청취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신현빈과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주는 구교환의 '케미'가 공개를 앞둔 두 사람 주연 드라마 '괴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의 주연 구교환, 신현빈이 출연했다.
이날 두 배우는 오랜만에 '씨네타운'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구교환은 지난해 'D.P.' 홍보를 위해, 신현빈은 2020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홍보하기 위해 '씨네타운'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구교환은 "이번에도 ('씨네타운'에 나오고 나서) 역시 좋은 일이 생길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D.P.' 때문에 나왔을 때도, 아니 'D.P.' 때문은 아니다, 나왔는데 'D.P.'가 있었다, 그랬는데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배우 신현빈과 구교환(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참석해 하트 포즈를 함께 취해 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부끄러워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br><br>
배우 신현빈과 구교환(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참석해 하트 포즈를 함께 취해 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부끄러워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신현빈은 지난해 '슬기로운 의상생활 시즌2'까지 마쳤다. 그는 극중 장겨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청취자들 역시 장겨울을 언급하며 신현빈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신현빈은 "오래 한 캐릭터를 하기로 했고 그걸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까 뭔가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애틋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화제가 된 장겨울의 '먹방'에 대해 이야기 했고, 신현빈은 "내가 먹은 샌드위치, 토스트 같은 게 있었다, 그게 깨끗하게 먹기 어렵다고 해야하나, 많이 흐르고, 그렇게 먹으면 보기 안 좋아서 어떻게 하면 잘 먹나 해서 메뉴를 검색하니 드신 분들 나와서 입짧은햇님도 나오고 해서 목록을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먹으면 되나 해서 집에서 시켜서 먹어도 보고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구교환은 지난해 열린 2021년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했고, 당시 유쾌한 소감으로 화제가 됐다. '씨네타운' 스튜디오에서는 구교환의 수상 장면을 '다시보기' 해줬다. 그는 자신의 소감 장면을 보고 난 후 "이날은 정말 기뻤고 뭘 했는지 동선이 잘 기억이 안 난다"며 "나는 다시보기를 선호하지 않는다, 쑥스러워서"라면서도 "(오늘)다시 보는데 정말 좋았구나 싶다, 좋았다"고 밝혔다.

이에 DJ 박하선은 "그때 떨려서, 기억에 안 나서 못다한 수상 소감이 있다면 해달라"고 했고, 구교환은 "파이팅 앞에 '아자아자'를 넣고 싶다, 아자아자 파이팅"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함께 지켜보던 신현빈은 "내가 그날 현장에 있었다, 시상을 하러 갔고 상 받는 걸 대기실에서 모니터로 봤는데 나는 (구교환을)실제로 아니까 '저거는 찐 텐션이다' 알았다, 다들 일부러 하는 거라고 생각 하시더라, 그런데 의외로 그렇게 의도해서 재밌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라고 말했다.
배우 구교환이 '괴이' 홍보차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되는 ‘박하선의 씨네타운’ 생방송에 참석하며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신현빈과 구교환(오른쪽)이 '괴이' 홍보차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구교환이 '괴이' 홍보차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되는 ‘박하선의 씨네타운’ 생방송에 참석하며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신현빈이 '괴이' 홍보차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신현빈이 '괴이' 홍보차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구교환은 "그렇다, 의도를 갖고 움직이면 고장나는 스타일이다"라고 동의했다.

두 사람은 '괴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현빈은 "같이 (연기)하는 것에 대해 기대도 컸고 어떻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궁금함이 있었는데 찍으면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점들이 많앗다, 그래서 되게 고맙다"고 말했다.

구교환 역시 "나도 마음에 평화를 많이 주셔서, (신현빈은)평화를 많이 주시는 스타일이다"라며 "사적인 얘기 건네기도 하고 취향을 묻기도 하고, 유머를 펼치기도 하고 비타민을 건네기도 하고, 약을 주시기도 한다, 힐링 받는 기분이었다, 보답하고자 열심히 했는데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괴이'에서 구교환은 기이한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을 연기했고, 신현빈은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연기했다. 정기훈과 이수진은 과거 부부 사이였지만, 둘 사이에 낳은 아이를 잃게 되면서 별거를 하게 된다.

박하선은 두 사람에게 각자 서로의 캐릭터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구교환은 신현빈의 캐릭터 이수진에 대해 "노영심 선배님의 '그리움만 쌓이네'가 생각난다, 애틋하고 그립고 하지만 이상하게 용기가 나지 않는 관계다"라며 "별거 중이라고 한다, 애틋하고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이 많이 뭉쳐있다"라며 "용기는 선뜻 나지 않고, 별거인데 약간 '썸' 타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현빈은 "정기훈 역할은 고고학자고 남들이 크게 관심갖지 않은 분야에도 집중해서 연구하는 어떻게 보면 남들에게 독특하다는 애기 듣고 괴짜 같기도 하지만 자기 분야에 대한 애정이 확고한 사람이다"라며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던 사람이고 함께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살고 있었는데 사고로 아이를 잃게 된다, 그러면서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고 그 상황에서 혼자 괴로워하기도하고 그리워하면서 지내는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신현빈의 깔끔한 설명을 본 구교환은 "다시 하겠다, 너무 우아하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신현빈은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배역에 어울리는 향수를 선정해 사용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노력에 대해 밝혔다. 그는 "그런 게 나에게 집중하는 데 도움을 주더라, 배우가 어떤 스타일링 하고 그런 것들, 그 배역이 된 것 같은 효과를 준다"며 "향기도 그런 효과를 줘서 딱 맞는 향을 느끼면 집중할 수 있다, 요즘 홍보 때문에 뿌리는데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번 '괴이' 촬영 때는 오렌지 껍질과 풀 냄새가 나는 향수를 사용했다고.

더불어 신현빈은 친구 동생인 래퍼 딘딘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딘딘의 둘째 누나와 학창시절 친구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다, 초등학교 때, 10세 때부터 친구다, 딘딘을 다섯 살인가 그 때부터 봤다, 진짜 아기일 때 엄청 귀여웠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빈은 딘딘이 방송에서 밝힌 자신의 미담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서 딘딘은 누나에게 구박을 받을 때 누나 친구인 신현빈이 이를 말려줘 고마움을 느꼈다고 알린 바 있다. 신현빈은 "누나들이 둘이 있고 막내 동생이 장난도 치고 나이 터울도 있고 하니 까불어서 혼도 나고 해서 내가 그랬었나보다, 내가 말렸던 기억은 나지 않는데 본인에게 크게 남았는지 얘기해주더라, 고맙다 미담을 얘기해줘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딘딘은) 어렸을 때부터 귀엽고 까부는데 밉지 않았다, 사이좋게 지내 온 친구 동생이다"라고 덧붙였다.

구교환은 자신만의 운동 루틴을 밝혔다. 그는 "맛있는 걸 많이 먹고 그만큼 열심히 운동한다, 먹기 위해 운동한다"며 "근력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좋아한다, 음악을 틀어놓고 한강을 굉장히 느리게 뛴다, 걷기 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오래 뛴다"고 말햇다.

그러면서 "거창하지 않다, 6km에서 7km 정도를 굉장히 느리게 달린다,  내가 뛰고 있는데 현빈씨가 옆에서 걸어갈 수 있다, 대신 바운스 있으니 땀이 난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웃음을 줬다.

한편 '괴이'는 오는 29일에 처음 공개된다.


eujenej@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