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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선거브로커 폭로 사건'…전북경찰청장 "녹취록 확보, 수사 중"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2022-04-12 14:14 송고
전북경찰청 전경/© 뉴스1 DB
전북경찰청 전경/© 뉴스1 DB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이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개입 폭로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형세 청장은 12일 "(선거 브로커)관련 녹취 파일을 입수했다"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수사 결과를 내놓는 자리에서 향후 제도 개선에 대한 고민도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선거 브로커 조직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관련 첩보를 수집하는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위반 사항 발견시 수사에 나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2022.4.7/ 뉴스1 이지선기자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2022.4.7/ 뉴스1 이지선기자

이 사건은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그가 내세운 사퇴 이유는 다름아닌 '선거브로커'였다.

이 전 행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5월부터 선거브로커에 시달렸다. 돈을 들여 여론조사 조직 결성해야 한다는 브로커들의 요구를 거부했더니 떠나갔다. 하지만 이후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는 등 괴롭힘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로커 조직은 상당한 양의 휴대전화 청구지 주소를 선거구 지역으로 돌려놓고 여론조사 전화를 받는 방식으로 수치를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행정관은 "브로커들이 돈과 조직을 수단삼아 정치인에게 접근하고, 정치인은 자리 욕심에 그들을 이용하는 그 악순환을 끊어내고 싶었다"면서 "고발인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 직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의 기자회견 뒤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성명서를 내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 역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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