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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강용석을 복당? 제정신이냐…여성팬티 찢는 그런 유튜브 하는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4-07 10:00 송고 | 2022-04-07 10:16 최종수정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고 있는 강경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최근 방송한 민주당 비판 관련 물.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고 있는 강경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최근 방송한 민주당 비판 관련 물.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강용석 변호사 복당을 절대 받아들여선 안된다며 펄쩍 뛰었다.

유튜브에서 여성팬티를 찢는 방송까지 내보내고 있는 강 변호사 복당을 허용했다가는 당이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라며 복당신청을 승인한 "서울시당은 제정신이 아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 변호사가) 왜 정치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어제 (강 변호사가 운영하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를 보다가 '여성 팬티'라는 제목이 나와 봤더니 방송에서 실제로 여성 팬티를 찢어요. 정말 충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변호사) 본인이 찢은 건 아닌데 같이 나온 분이 실제로 찢더라, 하나가 아니라 두 개를, 색깔도 다른 것을 찢더라"며 놀라워 했다.

이에 하 의원은 "그런 방송을 전문적으로 하셔야지 왜 정치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입맛을 다셨다.

하 의원은 "서울시당에서 그런 판단(복당 승인)을 한 것 자체가 우리 당이 지향해야 될 정치가 맞나"면서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신청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어제 서울시당에서는 (강 변호사 복당신청건이)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다"고 하자 "서울시당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 장관 윤리자격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게 국민들 바람인데 입당 자격도 자격심사도 더 강화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리성, 책임성과 관련해 민주당은 자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 당은 오히려 좀 밑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정말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그쪽 지지자들도 꽤 있어 이 이야기하면 오늘 굉장히 또 까일 것이지만 바른 소리는 해야 한다"며 "강 변호사는 정치를 하면 안되고 (하고 싶으면) 독자적인 당을 만들어서 하든지 무소속을 나오든지 아니면 유튜브 채널에 충실하라"고 권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서울시당에서 올라온 강용석 변호사 복당신청을 표결에 부쳐 부결처리했다. 

이로써 2010년 7월 제명됐던 강 변호사는 12년만의 복당 꿈이 좌절됐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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