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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휴업, 반도체 부족 지속 영향

친환경차 수출 증가하면서 수출액은 늘어…3개월 연속 40억달러 상회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022-02-15 11:00 송고 | 2022-02-15 14:17 최종수정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월 자동차 산업은 생산, 내수, 수출 대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에 따른 일부 공장 휴업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등으로 전체 생산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금액은 늘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 13.7% △내수 19.2% △수출 6.4%(수출금액 +2.3%) 등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에 따른 일부 공장 휴업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한 27만1054대에 그쳤다. 1월 생산 감소는 국내 자동차 생산의 약 53.3%(2021년 기준)를 차지하는 현대(△2만4013대·△16.7%)와 한국GM(△2만4360대·△65.0%)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도 설비공사로 인한 휴업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한 11만1294대에 그쳤다. 다만 국산차는 수입차에 비해 적게 감소했다. 친환경차 판매 증가(+8.3%) 및 신차 효과(스포티지·캐스퍼 등)에도 불구하고 공급 물량 부족으로 △18.6% 감소한 9만3963대를 판매했고, 수입차는 일본·프랑스계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2.3% 줄어든 1만7331대 판매에 그쳤다.

베스트 셀링카(승용) TOP 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1위에는 제네시스G80(5501대), 2위 아반떼(5437대), 3위 쏘렌토(5066대), 4위 스포티지(4455대), 5위 펠리세이드(4302대) 등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17만9709대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은 2.3% 증가한 40억9000만달러였다. 모두 코로나 발생 이후 월평균 수출 실적보다는 높은 기록이다. 특히 수출금액은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로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2014년7월 이후 7년7개월 만의 기록이다.

업체별로는 기아·르노삼성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시장 판매호조 및 로그의 위탁생산·수출중단으로 수출물량이 감소했던 기저효과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GM, 쌍용 등은 생산물량 감소 등으로 수출물량도 감소했다.

친환경차의 내수는 △2.3% 감소한 1만7574대, 수출 대수는 36.8% 증가한 4만4877대, 수출 금액은 39.8% 증가한 12억6000만달러로 내수와 수출 비중 모두 역대 1월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14.2% 증가한 2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급난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 지역으로 자동차 부품 수출이 늘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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