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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병행 속 서울 대학가 '대면수업' 확대 움직임

코로나 3년차, 대학들 3월 새 학기 학사운영 공지
서울대·한양대·중앙대·건국대 대면수업 원칙 정해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2-02-01 15:05 송고
지난해 12월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분자 진단 검사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해 12월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분자 진단 검사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학들이 새 학기 개강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사이에서는 대면수업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를 포함해 서울 주요 대학 대다수가 3월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비대면 수업 병행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일부 대학은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정하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서울대는 대면수업 운영을 원칙으로 하면서 온라인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 수업 등 비대면 운영이 효과적인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한양대도 1학기 학부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80명 이상 대형강의 등에 한해서만 교강사 판단에 따라 실기간 화상강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대는 마찬가지로 학부 이론수업을 포함해 실험·실습·실기, 대학원 수업 모두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정했다.

다만 학부 이론수업은 수강생이 40명을 초과하는 강의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40명 이상 강의도 순환 출석 등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경우 대면수업이 가능하도록 여지를 뒀다.

건국대도 강의유형과 관계없이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이론수업은 비대면 수업도 가능하도록 했다.

'학사운영 정상화' 수업운영방안을 안내한 성균관대는 대면수업에 기반해 강의실 출석을 '기본'으로 하되 수강인원 50명 이상 강의는 순환출석제 등으로 오프라인 수업 병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비대면 수업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대학들이 대면수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이유는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생들도 학습결손을 포함해 교우관계 단절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탓이다.

중앙대는 학사운영 안내를 하면서 "학교는 단순히 강의 수강만을 위한 곳이 아니며 교과 역량 못지않게 중요한 비교과 역량 배양, 소통을 통한 전인적 성장, 경험을 통한 잠재적 계발 등이 모두 이뤄지는 지성의 전당이라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세대·서강대·경희대·한국외대·동국대·이화여대 등은 별도로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으며 수강정원에 따라 대면·비대면 수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아직 학사운영 공지가 나오지 않았지만 1학기 개설과목이 대면수업을 중심으로 비대면수업 병행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이달 초 새 학기 대학 학사운영 방안을 내놓을 계획으로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 대학이 공지한 방안에 일부 변경사항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학들이 계획한 것처럼 실제로 대면수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20대 비중도 작지 않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신규 확진자 총 4131명 중에서 만 20~29세 비율이 23.6%(976명)로 가장 많았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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