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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 합산 3조원을 팔아치우며 올해들어 가장 많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조원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302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0.69p(0.69%) 상승한 3020.2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432억원, 기관이 1조519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9611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들어 하루 최대 순매도 규모로 개인은 지난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팔았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5조6110억원이다. 같은기간 외국인은 1조3810억원, 기관은 4조1158억원을 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대주주 요건 및 양도소득세 회피성 개인 매물이 늘어났고 금융투자기관은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을 앞두고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3000선에서 제한적 등락이 반복됐다"면서 "미국 증시는 연말 소비 호조(마스터 카드 집계 11월 1일~12월 24일 전년대비 8.5%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증시에는 제한적인 영향만 있었다"고 분석했다.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낙폭을 메꾸고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원(0.12%) 오른 8만300원, SK하이닉스는 1500원(1.19%) 오른 12만7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1.09%), NAVER(1.05%), LG화학(0.8%), 삼성바이오로직스(0.56%), 카카오(0.44%), 현대차(0.23%) 등은 상승했다. 기아(-0.35%)는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전기가스업(4.26%), 섬유의복(3.71%), 은행(1.41%), 금융업(1.27%), 의약품(1.19%)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1.86%), 운수창고(-0.65%), 운수장비(+0.13%), 건설업(+0.15%), 비금속광물(+0.22%) 등이다.

오는 29일은 상장법인 중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 때문에 개장과 함께 배당수익률 만큼 시초가가 하락한다. 

이에 대해 이경민 연구원은 "2010년 이후 배당락일 코스피 시초가는 평균 0.34% 하락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0.06% 하락하는 등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올해 배당수익률이 2%에 달한다는 점에서 29일은 시초가가 1%대 하락을 보인다해도 배당대비 양호한 주가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0.69 포인트(0.69%) 상승한 3020.2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08 (1.59%) 오른 1027.4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8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12.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코스닥은 전날 대비 16.08p(1.59%) 상승한 1027.4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180억원, 기관은 824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12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8.6%), 위메이드(6.98%), 펄어비스(6.79%), 천보(6.03%), 에코프로비엠(5.39%), 셀트리온헬스케어(3.87%), 셀트리온제약(3.78%), 씨젠(1.15%), 카카오게임즈(0.98%) 등은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46%)는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디지털컨텐츠(4.47%), 종이·목재(4.36%), 일반전기전자(3.21%), IT S/W & 서비스(3.09%), KOSDAQ 100(3.00%) 등이다. 하락 업종은 통신서비스(-0.89%), 정보기기(-0.70%), 운송장비·부품(-0.29%), 운송(-0.23%), 건설(-0.13%)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8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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