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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반장 선거도 토론하는데…대권만 잡고 보자는 발상은 독재"

"수험생, 원하는 과목만 시험 보나…황당무계한 발상"
"尹, 특검 대선 후보가 흥정 통해 결정하는 것 아냐…국회가 결정"

(서울=뉴스1) 이철 기자, 윤다혜 기자 | 2021-12-28 10:42 송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조건부 토론 수용'에 대해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토론 없이 하는 선거가 요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윤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받으면 토론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번엔 또 어떤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이 황당무계한 발상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정치해오면서 후보 간 토론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후보는 보다보다 처음"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여러 특검 수사 대상자, 다시 말하면 피의자들이 있는데 무슨 피의자들이 수사기관을 선택하겠다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별검사를 임명할지 말지에 관한 사안은 국회가 결정한다. 대통령 후보가 흥정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무 말이라고 막 이야기하고 아무 조건이나 붙여놓고 흥정 대상으로 삼는 이런 일은 더이상 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험생이 원하는 과목만 시험 보겠다고 할 수 없듯이 후보도 유불리를 따져가며 토론을 선택할 자유가 없다"며 "토론을 내팽개치고 대권만 잡고 보자는 이런 발상이야말로 독재를 낳는 씨앗"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12월 임시회 소집과 관련해 "어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보름을 기다려 온 만남이었지만 합의점 없이 서로 입장만 확인한 채 끝났다"며 "저희는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 것을 야당에 요구했지만 야당의 무관심 속에 이미 회기의 절반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민생 방역을 위한 본회의가 절실하다"며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법안 처리는 단 1분도 지체돼선 안 된다. 저희가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에 선지원 제도를 도입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는데 당론으로 채택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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