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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1.2%↓…오미크론+복지예산 부결 위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12-21 06:53 송고 | 2021-12-21 09:35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의 한 트레이더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의 한 트레이더 © AFP=뉴스1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경제 회복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 예산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미국 연말 일일 확진 15.6만명"
2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33.28포인트(1.23%) 내려 3만4932.1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2.62포인트(1.14%) 하락해 4568.02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88.74포인트(1.24%) 밀려 1만4980.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주말 사이 뉴욕시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급증한 감염세에 하락했다. 좀 더 정상적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감염 확산에 크게 위축됐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43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미 식품의약국(CDC)에 따르면 연말 미국에서 일일 확진자는 15만60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미크론 감염은 1.5~3일 만에 두 배로 불어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혔다.

◇민주당 상원의원 복지법안 반대

민주당의 조 맨친 상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예산 '더 나은 재건' 법안을 반대한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 법안은 사회안전망 확충과 육아·의료비 절감, 기후변화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춘 예산안이다.

원래 3조5000억달러(약 4170조원) 규모였으나 맨친 상원의원 등의 반대로 2조달러(약 2383조원)까지 줄었다.

줄어든 예산안 마저 맨친 의원은 인플레이션 악화, 연방정부 부채 증가,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반대하며 좌초될 위기에 몰렸다.

맨친 의원은 이 법안에 반대하는 근거로 인플레이션 악화와 연방정부 부채 증가, 코로나19 변이 출현 등을 꼽았다

◇골드만삭스 美 성장률 전망 하향

골드만삭스는 이 소식에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내년 1분기 성장률은 기존 3%에서 2%로 낮춰 전망했고 2,3분기 전망치도 하향했다. 얀 하츠우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맨친 의원의 발언을 볼 때 법안 통과 가능성은 분명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05%), 필수소비재(+0.04%)를 제외한 9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소재(-1.82%), 산업(-1.65%), 재량소비재(-1.65%)순으로 컸다.

경제재개방 관련주들이 가장 많이 내렸다. 라스베거스샌즈 리조트는 3.6% 내렸고 알래스카에어그룹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각각 1.7%, 2%씩 하락했다.

유가가 장중 5% 넘게 급락하며 에너지 관련주도 크게 후퇴했다. 데본에너지는 4% 이상, 엑손모빌은 2.8%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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