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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용 전북도의장 "벼 병해충 심각, 재난지역 지정·선포" 촉구

전북 벼 수확량, 예년보다 5~8% 줄어들 것으로 예상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2021-10-13 15:29 송고
13일 송지용 전북도의장이 벼 병충해 발생지역을 방문해 점검을 하고 있다.(전북도의회제공)2021.10.13/뉴스1
13일 송지용 전북도의장이 벼 병충해 발생지역을 방문해 점검을 하고 있다.(전북도의회제공)2021.10.13/뉴스1

송지용 전북도의장(완주1)이 13일 “벼 병해충 발생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하고 신속한 복구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송 의장은 이날 완주지역 벼 병해충 발생 현장에서 완주군의회, 전북도 농정당국, 농업진흥청, 농업기술원, 피해농민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동근 농민은 “수확기 병해충 확산으로 자식 같은 벼를 모두 갈아엎어야 할 만큼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며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송 의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9월 출수기에 잦은 비가 내려 약도 쓸 수 없었고 태풍, 야간 저온현상까지 겹쳐 병해충이 급속도로 확산해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벼 병해충 피해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하고 복구비와 생계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신동진 벼는 보급이 20년 이상 된 품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적응력이 떨어져 신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전북도와 농업기술원 등은 농가에서 선호하고 계약재배신청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품종다변화 등 선제 대응이 없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내 벼 재배면적의 64%를 차지하는 신동진 벼 품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농진청, 농업기술원, 농협을 포함한 관련 기관의 협업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지용 의장은 “벼 병해충 발생은 폭염과 폭우처럼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으로 농민들이 예방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 것”이라며“정부와 전북도 농정당국은 신속한 피해지역 조사와 지원책 등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벼 재배면적 대비 이삭도열병은 26.5%(3만376㏊), 세균벼알마름병 9.3%(1만684㏊), 깨씨무늬병 7.2%(8,243㏊)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벼 수확량도 예년보다(538㎏/10a) 5~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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