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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구속 가능성' 높다…결정적 제보자 3명 만나 직접 들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10-12 08:46 송고 | 2021-10-12 10:40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관련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관련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경기지사가 '민주당 20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득표율 문제도 문제지만 이 지사가 도중에 구속돼 후보 교체가능성까지 몰고 올 결정적 제보를 직접 들었다며 그럴 경우 대선 자체를 망칠 수 있다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5선으로 이낙연 캠프 좌장격인 설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지난주 설 의원이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되면 중간에 구속 같은 후보 교체 상황이 오는 것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해 파장이 컸다. 혹시 정정을 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정정하고 싶지 않다"며 단칼에 거부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며 거듭 이 지사 운명을 좌우할 '결정적 제보'임을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캠프에서는 지라시(사설 정보지) 가지고 정치한다며 굉장히 불편해했다"고 하자 설 의원은 "지라시라고 말하는데 저는 당사자들을 만나 직접 들었다"고 받아쳤다.

당자자에 대해 설 의원은 "일일이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최소한 세 사람의 당사자들을 만났다"며 제보자들이 "대장동과 관련된, 또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들었다"라며 대장동 의혹, 정신병원 입원 문제 등에 대해 결정적 한방을 가할 수 있는 말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정신병원 감금 문제와 관련해 설 의원은 "이 지사 형님하고는 다른 사안이지만 형님을 설명하는 내용도 있다"며 "지금 여기에서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2년 큰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을 놓고 큰형측과 갈등을 빚었다.

또 김모씨는 '2017년 11월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찰과 합작해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라는 주장을 펼쳤고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경찰이 한 일이다며 "경찰이 김씨에게 출석통지했지만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하는 글을 쓴 채 출석을 거부, 담당 경찰이 정신병원에 보호조치 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설 의원은 "제보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데 본인들이 두려워한다"며 결선 투표에 갈 경우 공개여부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결정적 제보를 거론한 설 의원은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이 상황을 잘봐야 된다"며 "경선에서 이겼다는 것으로 만족하면 뭔 소용이 있는가, 본선에서 이겨야 될 거 아닌가"고 이 후보는 불안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 승복을 요구한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을 향해서도 "경황 중에 그냥 판단(그런 요구)했을 수 있지만 상황을 들여다보면 이게 아니구나, 결선으로 가야 되는 거구나라고 충분히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캠프는 "도중 사퇴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 득표수를 포함하면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50.29%가 아니라 49.32%로 결선투표로 가야 한다"라며 이의제기를 했다. 하지만 이상민 선관위원장, 송영길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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