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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대한항공, 항공화물 기대 이상…투자의견 매수 상향"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3474억…컨센서스 142% 상회 전망
"영업익 전망치 상향…항만정체 해소·유가 상승은 위험요인"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09-17 08:41 송고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착륙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8.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착륙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8.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KB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기대 이상의 항공화물 업황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이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3만1000원) 대비 22.6% 높인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347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2041억원)를 142.5%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항공화물 운임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초부터 다시 심화된 미국 서부항만의 정체 때문에 항공을 이용하는 급송 화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상하이발 LA 항공화물 운임은 9월 이후 급등해 지난 13일 기준 t당 10.9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항공화물 운임 상승에 따른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 효과 추정치는 기존 363억원에서 2901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물수송량과 국제여객수송량도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 화물 수송량은 기존 예상 대비 17.4%, 국제여객수송량은 103.2%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68억원과 792억원의 매출액 증가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화물수송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넘어설 뿐 아니라 지역 내 경쟁자인 캐세이퍼시픽과 비교했을 때도 눈에띄는 차이점"이라며 "이는 미국의 홍콩 면세 혜택 폐지, 허브공항의 지리적 이점, 과거 다수 화물기 및 여객기를 활용한 미주노선 스팟 중심의 화물영업 업력을 쌓아온 결과"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3950억원) 대비 147.9% 상향한 9790억원으로 제시했다.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6640억원) 대비 46.8% 상향한 9750억원이다.

다만 "항만 정체가 해소되면서 항공 급송화물이 줄어들 경우 항공화물 단가 및 수송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될 경우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요인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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