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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너는 나의 봄' 서현진·김동욱·윤박·남규리가 전한 '뭉클' 위로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8-25 08:41 송고
tvN '너는 나의 봄' © 뉴스1
tvN '너는 나의 봄' © 뉴스1
'너는 나의 봄'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는 이들에 따뜻한 봄을 선물하는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최종회에서는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게 도와준 강다정(서현진 분)과 주영도(김동욱 분)가 애틋한 사랑 속에서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강다정이 4박 5일 동안의 연수를 떠나면서 맞은 짧은 헤어짐에도 세상이 무너진 듯 속상해하고, 둘만의 여행을 떠나 산책을 하고 무릎을 베고 잠이 드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주영도는 라디오를 그만두며 "이야기가, 대화가 사람을 살린 거죠"라며 "사람을 살리는 건 그런 거예요, 내가 니 이야기를 들어줄게, 너가 혼자 있게 두지 않을게, 내가 널 지켜보고 있을게"라는 말을 건네 함께 해주는 것이 위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반면 처벌을 피한 이안 체이스(윤박 분)는 쌍둥이 최정민(윤박 분)의 납골당 안치단을 찾아 오랫동안 마음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강다정과 주영도를 우연히 본 체이스는 "만약 내가 분노의 감정으로 다시 최정민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만약 내가 황재식을 찾아가지 않았다면"이라고 읊조린 채 강다정, 주영도와 유쾌하게 웃는 모습을 상상, 씁쓸해하면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안 체이스는 미국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계속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가영(남규리 분)은 군에 입대한 패트릭(박상남 분)과 당당한 공개연애를 선택, 인터뷰에서 패트릭의 질문을 받아도 자신 있게 답하며 훈훈함을 드리웠다.
이후 강다정과 주영도는 평범한 하루 일상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위로가 필요하다며 입맞춤하는 등 애정을 되새겼다. 그리고 "내게 손을 내밀어 준, 당신은 나의 봄이라고"라는 주영도와 "또 다시 손을 내밀어줄 나는, 당신의 봄이라고"라는 강다정의 내레이션과 동시에 서로에게 편안한 힐링으로 자리 잡은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너는 나의 봄'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서현진은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다른 이들에게 위로를 전해줄 만큼 단단해진 강다정 역을 맡아 '대체불가' 로코퀸으로서의 위엄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김동욱은 심적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전심전력을 기울이는,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의 정신과 의사 주영도 역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 극찬을 받았다. 채준과 체이스로 1인 2역을 연기한 윤박은 극명하게 다른 성격을 지닌, 아픔과 상처가 유달리 많은 두 인물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훌륭하게 완성했다.

남규리는 엉뚱한 4차원 매력의 톱스타 안가영 역을 통해 때로는 걷잡을 수 없는 웃음을, 때로는 가슴 절절한 눈물을 실감 나게 선보여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오현경 김예원 한민 이해영 지승현 김서경 등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착붙한 쫀쫀하고 맛깔스러운 연기로 '너는 나의 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그동안 '너는 나의 봄'에 열렬하게 공감하며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라며 "나름의 상처들로 인해 힘들어하던 많은 분들에게 '너는 나의 봄'이 따스한 위로를 드릴 수 있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잠시나마 힐링 충만을 안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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