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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난 보름 간 129명 확진…전달 30일 간 발생 규모

지난달 1~15일 69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최근 일주일 새 확진자 급증
확진자 연령대, 40~50대 중심에서 20~40대로 양상 전환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2021-07-16 16:18 송고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관련 방역 동참 호소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7.1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관련 방역 동참 호소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7.1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달 초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 새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94일 만에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방역당국의 선제적 정책 전환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의 도내 확진자는 1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까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한 자릿수를 기록, 총 3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반면, 8~15일까지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을 제외하곤 줄곧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총 확진자는 92명이다.

대부분의 확진자는 타 지역 및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 여파가 전북에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이 바이러스 및 돌파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의 위중한 상황은 전달 동기간 대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전북지역 확진자는 총 69명이었다. 이달 129명과는 2배 가까운 차이다. 지난달 30일 간의 확진자(140명)와 이달 보름간의 확진자 수가 비슷할 정도로 최근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36명 증가한 17만504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536명(해외유입 60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564명(해외 6명), 경기 448명(해외 8명), 인천 95명(해외 2명), 경남 79명(해외 1명), 부산 49명(해외 1명), 대전 49명, 충남 38명(해외 1명), 대구 32명, 강원 27명(해외 1명), 광주 23명, 울산 14명, 충북 13명(해외 1명), 전북 12명(해외 1명), 경북 10명(해외 2명), 제주 9명(해외 1명), 전남 7명(해외 1명), 세종 7명, 검역 과정 34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36명 증가한 17만504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536명(해외유입 60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564명(해외 6명), 경기 448명(해외 8명), 인천 95명(해외 2명), 경남 79명(해외 1명), 부산 49명(해외 1명), 대전 49명, 충남 38명(해외 1명), 대구 32명, 강원 27명(해외 1명), 광주 23명, 울산 14명, 충북 13명(해외 1명), 전북 12명(해외 1명), 경북 10명(해외 2명), 제주 9명(해외 1명), 전남 7명(해외 1명), 세종 7명, 검역 과정 34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확진자의 연령대별 추이도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15일까지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19명)였다. 40대(14명)와 60대(12명)가 뒤를 이었다. 10~30대는 15명에 불과했다.

이달 1~15일까지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55명)다. 30대(19명), 40대(17명), 50대(15명), 10대(13명)가 뒤를 이었다. 젊은 층의 감염이 주를 이루는 동시에 전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두루 발생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현재 전북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 중이다. 다만, 사적모임을 8인까지로 제한하는 일부 강화책을 병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주와 익산, 군산 등 도내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만이라도 단계 조정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북도는 거리두기 단계 완화 조정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과의 공생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만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전날 본청 및 14개 시·군에 ‘사적모임 5인 이상 자제’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아울러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및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 등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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