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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000명' 대전 사실상 3단계…5인 이상 금지

14일부터 21일까지 '강화된 2단계' 시행
백신 인센티브 중단, 전국서 모이는 행사 49인까지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021-07-13 11:32 송고 | 2021-07-13 11:35 최종수정
대전시가 14일 시행하는 강화된 2단계 방역 수칙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시가 14일 시행하는 강화된 2단계 방역 수칙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지역 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13일 0시 기준 3005명)을 돌파한 가운데, 대전시가 14일부터 8명 이하 사적모임 인원을 4명까지로 제한하는 등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일반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 속도가 2.5배 빠른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종을 이루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시는 일단 오는 21일까지 적용한 후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연장할 방침이다.
시는 또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누적 13건)가 이어지고 있어 백신 접종자를 사적 모임 인원 산정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도 중단하기로 했다.

종교시설에선 백신 접종자들로만 구성을 허용했던 성가대·찬양팀 및 소모임 활동도 금지된다.

전국에서 모이는 행사·모임(설명회, 공청회, 학술대회, 훈련, 대회 등)도 참석 인원을 49명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밤 11시~다음날 오전 5시)은 현행대로 유지되며, 코로나 진단검사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밤 9시까지 운영하는 한밭종합운동장 내 임시선별검사소를 거리두기 2단계부터는 주말과 휴일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수도권이 지난 12일부터 거리두기를 최고인 4단계로 격상하고 오후 6시부터 2인간의 만남만 허용,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저녁시간 대전으로 수도권 사람들의 모임과 행사가 유입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2단계를 시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지금 확산세를 꺾지 않는다면 코로나와의 기나긴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며 “조기 차단을 위해 실내·실외 마스크 착용하기,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만남을 자제하기,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코로나 검사 받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지역의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208명(7월 6일 30명→7일 13명→8일 29명→9일 48명→10일 32명→11일 25명→12일 31명)으로 하루 평균 29.7명이다. 3단계(인구 10만명당 2명 이상) 적용에 준하는 수치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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