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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대 최다 583명 확진에 거리두기 연장…오후 긴급조치 발표(종합)

14일까지 2단계 유지…"확진자 급증에 긴급 추가조치 시행"
최근 15일 평균 309명…현대백화점 집단감염 누적 48명 우려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1-07-07 12:05 송고 | 2021-07-07 12:10 최종수정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6번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약 100m 떨어진 곳까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7.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6번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약 100m 떨어진 곳까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7.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추가됐다. 코로나19 국내 발병 이후 하루 단위 최다 규모로 4차 대유행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서울시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7월14일까지 일주일 연장하는 한편 7일 오후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83명 늘어난 5만2524명이다. 4067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4만793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518명이다. 이달 들어 추가된 시내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이다.

일일 확진자 583명은 지난해 12월 24일 552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규모다. 552명을 기록하던 당시에는 동부구치소발 확진자만 200명이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확산세가 훨씬 강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부터 375→333→346→359→289→307→320으로 300명 안팎의 확산세를 이어가다 500명 후반으로 껑충 뛰었다. 최근 15일인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일평균 확진자는 309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발생하며 확산세가 높아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 개인 간 접촉 자제를 당부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583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6명, 집단감염 63명, 병원 및 요양시설 5명, 확진자 접촉 235명, 조사 중 274명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전체의 47%에 달해 일상감염이 만연했음을 보여줬다.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4일 종사자 2명이 최초 확진 후 5일까지 13명, 전날 3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48명으로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전날 확진자는 종사자 29명, 가족 3명, 지인 1명이다.

해당 시설은 출입자 관리, 주기적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장시간 함께 근무하며 탈의실 등을 공동 이용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을 통해 조기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이 7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2021.7.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을 통해 조기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이 7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2021.7.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754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46명, 음성 51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이날은 전체 종사자 약 26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동구 소재 학원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수강생 1명이 5일 최초 확진 후 전날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전날 확진자 10명은 모두 수강생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학원은 발열체크,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시험 대비 학교별 특강 종료 후 친한 수강생 간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3명 늘었다. 이 음식점 관련 누적 시내 확진자는 15명이다.

마포구 소재 음식점(누적 38명), 서초구 소재 학원(누적 19명) 관련 시내 확진자도 전날 2명씩 추가로 집계됐다.

6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1.3%, 서울시는 46.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78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43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5개소 총 2621개 병상으로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222개다. 이날 177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운영하고 이번주 내로 2개소를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위해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4일까지 일주일 간 연장하기로 했다. 오후 10시 이후 한강공원, 청계천 등 야외 음주 금주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박 국장은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나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라 긴급히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오늘 오후에 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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