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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사육농장서 반달가슴곰 탈출…1마리 사살(종합)

2마리 탈출로 신고됐지만 1마리 흔적만 발견…사육 두수 확인 중
인근에 아파트·연립주택·공장 밀집…2012년에도 2마리 탈출·사살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2021-07-06 14:27 송고 | 2021-07-06 14:39 최종수정
용인시의 한 사육농장을 탈출했다 사살된 반달가슴곰.(독자 제공) © News1  
용인시의 한 사육농장을 탈출했다 사살된 반달가슴곰.(독자 제공) © News1  

경기 용인시의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이 인근 야산으로 탈출해 시와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한 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  

6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용인시에 이동읍 천리 A 곰사육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인근 야산으로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포획단을 꾸려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낮 12시 49분께 농장에서 직선거리로 300여m 거리 떨어진 모 여자대학 연수원 뒤 야산에서 1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

포획단에는 환경과 등 관련 부서 직원, 소방대원 4명,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대원 10명 등이 참여했다. 

사살된 반달가슴곰은 무게가 100㎏가량인 수놈이다.
곰 탈출 직후 농장주는 시에 2마리가 탈출했다고 신고했지만 현장에서 1마리의 흔적만 발견됐다.

농장주는 ‘크기 등에 따라 여주와 이곳 두 농장을 오가며 곰을 사육하고 있다. 두 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시 관계자에게 말했다.  

이에 따라 시와 당국은 여주 농장과 용인 농장에서 사육 중인 곰의 정확한 마리 수를 파악하고 있다.

곰이 탈출한 농장에서 직선거리로 200~300m 주변에는 아파트단지, 공장, 연립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포획단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농주의 동의를 받아 곰을 사살했다.  

이 농장에서는 2012년에도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는데 당시에도 포획단에 의해 2마리 모두 사살됐다.

해당 농장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사육 허가를 받고 곰을 사육하고 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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