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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 1.7%로 동결…F학점도 대출 가능

7일부터 2학기 학자금대출 신청…특별승인제 확대
미성년자가 대출 신청 때 단계별로 부모 통지 강화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1-07-06 12:00 송고
한국장학재단 대구본사 전경 © 뉴스1
한국장학재단 대구본사 전경 © 뉴스1

한국은행이 연내 시중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혔지만 대학생 학자금 대출 금리는 동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고려해 1회에 한해서는 성적 기준과 상관 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를 지난 1학기와 동일하게 연 1.7%로 동결한다고 6일 밝혔다. 학자금 대출금리는 지난해 1학기부터 지난 1학기까지 3학기 연속해서 총 0.5%p 인하된 바 있다.  
교육부는 "대출 재원 마련을 위한 채권 조달금리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학자금 대출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학생, 학부모의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낮추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제적 사유 등으로 학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한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승인제도'를 확대했다. 1회에 한해서는 성적 기준 충족 여부와 상관 없이 특별승인제도를 통해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F학점을 받아도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원래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은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균 성적이 C학점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2회까지는 D학점이어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별승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했다. 이수학점도 소속 대학에서 정한 최소 이수학점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미성년자가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때 대출 정보를 부모에게 통지하던 단계를 기존 승인 단계에서 신청 단계로 확대했다. 앞으로는 신청, 승인, 실행 등 대출 전 과정에서 단계별로 부모에게 대출 정보를 통지한다. 무분별한 대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학생은 학자금 지원구간 신청과 통지에 약 8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해 대학 등록 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당부했다.

학자금 대출 신청은 7일부터 접수한다. 등록금 대출은 10월14일, 생활비 대출은 11월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학생 본인의 전자서명 수단을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이나 고객상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학생·학부모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학자금 대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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