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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에 포르쉐 빌려준 포항 렌터카 업체엔 먼지만 날려

인근 주민 "모터쇼 한다며 외제차 10여대 모여 있던 것 외에 차량 한번도 본 적이 없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21-07-05 17:12 송고
5일 박영수 특검에게 수십억원대 포르쉐 차량을 빌려 준 것으로 확인된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동리에 있는 렌터카 회사 마당이 텅 비어 있다. 이곳은 자신이 포항에서 수산물업계 재력가라며 정계와 검찰과 경찰, 언론에 알리고 다녔던 김 모씨(43)의 회사다. 렌터카 회사 주변에 있는 상인들은 2019년 문을 열었지만 모터쇼를 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초 두번 정도 차가 있는 것이 보였던 것
5일 박영수 특검에게 수십억원대 포르쉐 차량을 빌려 준 것으로 확인된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동리에 있는 렌터카 회사 마당이 텅 비어 있다. 이곳은 자신이 포항에서 수산물업계 재력가라며 정계와 검찰과 경찰, 언론에 알리고 다녔던 김 모씨(43)의 회사다. 렌터카 회사 주변에 있는 상인들은 2019년 문을 열었지만 모터쇼를 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초 두번 정도 차가 있는 것이 보였던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2021.7.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5일 박영수 특검에게 수십억원대 포르쉐 차량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된 경북 포항시 대송면 송동리의 한 렌터카 업체.

대형견 2마리만 텅빈 마당에 누워 있을 뿐 렌터카 업체라는 것은 입구에 설치된 입간판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이 업체는 '수산업계의 재력가', '트롤어선 등 수십척의 어선을 소유한 선주의 아들', '람보르기니 등 대당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는 렌터카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계와 검찰, 경찰, 언론에 자신을 소개하고 다닌 김모씨(43)가 차량을 빌려 쓴 곳이다.

인근 상인들은 "3년 전 렌터카 회사를 한다고 공사를 했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모터쇼를 한다며 외제차 10여대가 모여 있던 것을 제외하고는 주차된 차량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사기죄로 복역하다 2017년 11월 출소한 후 2019년 이곳을 빌려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슈퍼카 여러대를 소유한 재력가로 소개하고 다녔다.
5일 박영수 특검에게 수십억원대 포르쉐 차량을 빌려 준 것으로 확인된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동리에 있는 렌터카 회사 마당이 텅 비어 있다. 이곳은 자신이 포항에서 수산물업계 재력가라며 정계와 검찰과 경찰, 언론에 알리고 다녔던 김 모씨(43)의 회사다. 렌터카 회사 주변에 있는 상인들은 2019년 문을 열었지만 모터쇼를 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초 두번 정도 차가 있는 것이 보였던 것
5일 박영수 특검에게 수십억원대 포르쉐 차량을 빌려 준 것으로 확인된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동리에 있는 렌터카 회사 마당이 텅 비어 있다. 이곳은 자신이 포항에서 수산물업계 재력가라며 정계와 검찰과 경찰, 언론에 알리고 다녔던 김 모씨(43)의 회사다. 렌터카 회사 주변에 있는 상인들은 2019년 문을 열었지만 모터쇼를 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초 두번 정도 차가 있는 것이 보였던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렌터카 회사 간판 뒷편에는 김 씨가 소유한 것으로 소개했던 부림물산 상호가 보인다. 2021.7.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박영수 특검은 김씨로부터 포르쉐 승용차를 빌려 탄 것으로 확인됐다.

박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약 3년 전 전직 언론인 송모씨의 소개로 김씨를 만났다. 포항에서 수산업을 하는 청년사업가로 소개받았고 이후 2~3차례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으며 의례적인 안부전화를 한 적은 있지만 김씨 사업에 관여하거나 행사에 참석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포르쉐 차량 무상제공 의혹과 관련해 차를 시승한 후 렌터비를 건넸고, 자신의 처의 인생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차를 구입하기 위해 여러 차종을 검토하던 중 김씨가 이 모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렌터카 회사 차량의 시승을 권했다. 회사가 지방에 있는 관계로 렌터를 했다. 이틀 후 차량을 반납했고 렌트비 250만원은 이 변호사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씨를 기억하는 고향 주민들은 "김씨가 그 정도의 재력가는 아니다. 소문에는 대당 수십억원에 이르는 슈퍼카를 장기 렌터한 후 다시 빌려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김씨의 렌터카 간판 뒷편에는 자신이 대표로 있었다고 한 부림물산 상호가 적혀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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