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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ERA 6.22' 무너진 마운드…중위권 경쟁 멀어지는 KIA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6-27 11:15 송고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1.4.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1.4.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IA 타이거즈가 힘겨운 6월을 보내고 있다. 투타의 심각한 부진 속에 6월 승률 꼴찌의 기록으로 중위권 경쟁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KIA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며 25승41패가 되며 9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26승43패)도 패하며 최하위 추락 위기는 피했다.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온 KIA다. 그래도 6월 시작까지는 중위권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KIA는 6월 6승15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그사이 7위 두산 베어스(33승35패)와의 승차는 7경기까지 벌어졌고,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최하위 한화와 단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KIA 부진의 주된 이유는 부상이다. 현재 애런 브룩스, 대니얼 멩덴, 프레스턴 터커 등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3인방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타선의 중심인 최형우도 1군에서 제외됐다. 최근 나지완 등 일부 선수들이 복귀했지만 여전히 전력 누수가 심하다.
특히 마운드의 부진이 치명적이다. KIA는 6월 팀 평균자책점이 6.22로 리그 최하위다.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5번(공동 3위) 당했고, 역전승은 단 2번(10위)에 그쳤다.

최근 3연패 기간 중에는 더욱 심각하다. 평균자책점은 9.38까지 치솟았고 선발로 나선 3명 중 누구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불펜도 3경기에서 13실점(12자책점)으로 아쉬웠다.

안 좋은 흐름을 빨리 끊어내야 하는 KIA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 일단은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것을 기다리고,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브룩스는 다음 주 초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고, 멩덴은 조만간 불펜피칭을 통해 복귀에 시동을 건다. 브룩스와 멩덴이 차례로 돌아온다면 이의리, 임기영 등이 힘겹게 버텨온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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