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1.4.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힘겨운 6월을 보내고 있다. 투타의 심각한 부진 속에 6월 승률 꼴찌의 기록으로 중위권 경쟁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KIA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며 25승41패가 되며 9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26승43패)도 패하며 최하위 추락 위기는 피했다.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온 KIA다. 그래도 6월 시작까지는 중위권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KIA는 6월 6승15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그사이 7위 두산 베어스(33승35패)와의 승차는 7경기까지 벌어졌고,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최하위 한화와 단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KIA 부진의 주된 이유는 부상이다. 현재 애런 브룩스, 대니얼 멩덴, 프레스턴 터커 등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3인방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타선의 중심인 최형우도 1군에서 제외됐다. 최근 나지완 등 일부 선수들이 복귀했지만 여전히 전력 누수가 심하다.특히 마운드의 부진이 치명적이다. KIA는 6월 팀 평균자책점이 6.22로 리그 최하위다.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5번(공동 3위) 당했고, 역전승은 단 2번(10위)에 그쳤다.
최근 3연패 기간 중에는 더욱 심각하다. 평균자책점은 9.38까지 치솟았고 선발로 나선 3명 중 누구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불펜도 3경기에서 13실점(12자책점)으로 아쉬웠다.
안 좋은 흐름을 빨리 끊어내야 하는 KIA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 일단은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것을 기다리고,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브룩스는 다음 주 초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고, 멩덴은 조만간 불펜피칭을 통해 복귀에 시동을 건다. 브룩스와 멩덴이 차례로 돌아온다면 이의리, 임기영 등이 힘겹게 버텨온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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