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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다 화교가 낫다' 강성범 "변명 여지 없는 제 잘못"…사과문 발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5-20 16:23 송고
개그맨 강성범씨는 20일, '대구보다 화교가 낫다'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강성범 tv 갈무리)© 뉴스1
개그맨 강성범씨는 20일, '대구보다 화교가 낫다'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강성범 tv 갈무리)© 뉴스1

"대구보다 화교가 낫지 않나 싶다"라며 대구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개그맨 강성범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20일 강성범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통해 "변명할 여지가 없다, 제가 잘못했다"며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강씨는 "영상에서 대구와 화교를 비하하는 표현이 있었다"고 인정한 뒤 "해당부분(비하 발언)은 삭제하였으나 영상 자체를 삭제하는것은 비난을 피해가려는 것 같아 놔뒀다"고 영상을 내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보시고 불편하셨을 대구분들과 화교분들, 이준석씨 부모님, 구독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강성범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 프로그램인 '비락전골'에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는 등 이준석 돌풍을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강씨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하니까 이 이야기까지 나와요 '이준석 아버지는 화교다'"라고 한 뒤 "이 전 최고가 '아닙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아닙니다. 말도 안 되는 음해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다 대구 분들입니다'이라고 해명까지 했다…난 개인적으로 화교가 낫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아차 싶었던 패널이 "인종차별이다, 사과하라"고 했지만 강씨는 웃으면서 "이게 왜 인종차별인가,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 그랬을 뿐"이라며 당시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듯 했다.

이후 대구비하 논란이 일자 강성범씨는 해당 발언 부분만을 삭제하고 다시보기 목록에 해당 영상을 올려 놓았다.

당사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며 "대구도, 화교도 비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좌우합작으로 수준 이하의 방송들을 하고 있다"며 많은 진보, 보수 유튜버들이 조회수에 급급해 위험한 발언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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