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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日, 서방국가 되길 열망하지만 亞국가…중·러와 협력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1-04-19 10:43 송고 | 2021-04-19 14:41 최종수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이 일본을 향해 독자적인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일본의 지리적 조건을 지적하며 안보를 위해서는 미국이 아닌 중국·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칼럼을 통해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과 관련 두 국가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에 도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의 대상으로 일본을 정한 것은 바이든 정책의 중심에 있는 중국 부상 견제를 도우라는 엄청난 시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가 총리가 남중국해 등 중국의 민감한 사안을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일본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전략적 속국이 되는 것을 선택한다면 비열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45년 이후 일본은 '정상 국가'가 되기를 바라지만 2차 대전 말 두 차례의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로 큰 충격을 받은 이후 척추(자존심)를 잃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일본 정부가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추구하지 않고 또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감을 유지하는 않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스가 정부가 중국에 우호적으로 접근했던 과거 일본 정부의 방식을 부정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미국을 뒤따르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태평 지역의 많은 국가들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일본이 지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와 가깝기 때문에 이들 양국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은 결코 서태평양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두 대륙(중국·러시아)과 더 깊이 통합하는 것이 일본의 가장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일본의 많은 정치인은 일본이 서방국가가 되기를 열망했지만 일본은 아시아 국가이고 항상 그럴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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