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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어머니 혹독한 시집살이…죽은 토끼 던져주며 '국 끓여라' 수모"

홍현희 "요즘 결혼 전 미리 제사 준비 어떻게 할 건지 합의"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3-16 10:33 송고 | 2021-03-16 11:47 최종수정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어떡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어떡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김성주가 자신의 어머니가 겪었던 극강의 시집살이를 털어놨다.

3월 15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어떡해'는 시어머니처럼 행세하는 시누이 때문에 고민에 빠진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시누이는 시어머니처럼 행세하며 제사 음식 준비를 모두 떠님기는 모습들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듣는 이의 처한 상황에 따라 입장 차이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홍현희, 이유리와 정성호는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서 서로 다른 주장들을 하며 언쟁을 이어갔다.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어떡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어떡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정성호는 "며느리가 차리는 음식이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 보고 싶었던 것이다. 먼저 준비한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제사 같은 경우에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현희와 이유리는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다. 함께 도와줘야 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김성주는 "제사 음식과 같은 경우에는 민감할 수 있다. 첫 제사이기 때문에 며느리가 하는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라고 먼저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의 어머니가 겪었던 극한 시집살이를 공개했다. 그는 먼저 "어머니가 현재 80을 바라보고 계산다. 저희 아버지도 외아들이고 저도 외아들인데, 그래서 어머니가 시집살이를 심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어떡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어떡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더불어 그는 "시집살이 레파토리 중 하나가 어머니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시어머니가 부엌에 죽은 토끼 한 마리를 던져 놓고 국을 끓이라고 했다. 옛날엔 그 정도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시댁과 며느리의 관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라며 홍현희에게 생각을 물었다.

이를 들은 홍현희는 "요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사 문제가 큰 스트레스가 되곤 한다"며 "요즘엔 결혼 전 미리 제사 준비를 어떻게 할 건지 합의를 하고 결혼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심리상담사 박경화는 "제사를 지내고 말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의사 소통의 방식이다. 서로가 자신의 방식대로만 해서는 안된다. 소통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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