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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하지만 6명이나 늘어"…옥천군 6개월 만에 인구 반등 반색

지난달 말 기준 5만474명, 전입>전출…인구 늘리기 시책 강화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2021-03-04 10:52 송고 | 2021-03-04 11:33 최종수정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가 인구 늘리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뉴스1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가 인구 늘리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뉴스1
  
인구 늘리기에 역점을 두고 있는 충북 옥천군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인구가 증가했다고 자랑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지만, 인구 감소세가 6개월 만에 꺾인 덕분이다.
옥천군은 지난달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가 5만474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달보다 6명 늘었다.

읍·면별로 보면 옥천읍 92명, 청성면 3명이 늘었다. 반면 군북면 33명, 이원면 18명, 군서면 17명 등 7개 면은 인구가 줄었다.

옥천 인구는 지난해 8월 5만792명으로 전달보다 24명 늘어난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10월 5만696명, 11월 5만619명, 12월 5만527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에도 전달보다 59명이 줄어든 5만468명을 기록했다.

이때 올해 안에 인구 5만명 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왔다.  
  
그러던 인구가 지난달에 감소세를 벗어나 6명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에도 출생(11명)보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51명)가 많았다. 488명이 전입했고, 전출은 44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인구감소 폭보다 사회적 요인으로 전달보다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옥천군은 인구 감소세가 더는 나타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선 7기 옥천군은 '인구 5만1000명 회복'을 목표로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단(TF팀)을 꾸려 인구 늘리기 범군민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실과소 인구정책 팀장 등 22명으로 추진단을 꾸렸다. 매주 목요일 부서별로 발굴한 다양한 인구시책 사업을 논의하는 보고회도 진행했다.

귀농·귀촌학교 운영과 귀농·귀촌인 민간인 네트워크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도시민의 농촌 정착을 돕고 있다.

출산 축하금과 전입 장려금을 준다. 기관단체와 주민이 참여하는 옥천 주소 갖기 운동도 펼쳤다.

주택구매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셰어하우스 지원, 청년축제 개최 등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 중이다.

황명구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치단체 차원에서 고령화로 사망률이 출산율보다 높은 데서 오는 인구 자연 감소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정주여건 개선과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노인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여가활동 공간 확충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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