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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 "20대 때 석유사기 당했다…억대 투자 후 소주병 끼고 살아" [애로부부]

'부동산 사기' 당한 사연자의 사연에 깊은 공감 표시
"공증 받아도 상대가 사기꾼이면 아무런 효력 없더라"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2-02 14:38 송고 | 2021-02-02 15:59 최종수정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현영이 20대 때 거액의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채널A와 SKY가 공동 제작하는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방송인 현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영은 내집 마련에 대한 꿈에 사로잡혀 '부동산 멘토'에게 현혹된 한 여성의 사연을 접했다.

결국 '부동산 멘토'와 외도까지 저지르고 사기를 당한 여성을 보고 그는 "너무 무서운 점은 사기라는 것은 친절한 사람이나 오래 안 지인들로부터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씁쓸한 경험담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땅에 묻혀진 석유를 산 적이 있다는 현영은 "나도 20대 때 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데, 석유를 쌀 때 사뒀다가 비쌀 때 팔자는 단순한 이론을 갖고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이어 "석유는 오래돼서 좋을 것은 없지만, 나쁠 것도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됐다"며 "결국 공증은 공증일 뿐이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변호사 서동주는 "공증은 효력에 대해서가 아닌 계약을 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을 받는 것일 뿐이다"며 "그 계약서가 어떤 계약인지를 증명하는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공증을 안 받는 것보다는 받는 것이 낫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자 현영은 "공증을 받게 되더라도 상대 계약자가 사기꾼이면 아무 효력이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현영은 자신이 사기당한 경험을 마저 고백했다. 그는 "큰 꿈을 안고 석유를 묻을 드럼통을 개당 2000만원씩 5개를 사서 1억원이 들었다"며 "사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에 난 사기를 당하고는 소주병을 들고 수개월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를 들은 최화정은 "이렇게 야무지고 다방면으로 공부한 사람도 한순간 당할 수 있는 것이 사기다"라며 감언이설에 속으면 않된다고 뼈있는 충고를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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