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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의 자랑거리 100선' 책자에 실린 인물은 누구?

정치인은 이기붕·안동준·김종호 전 국회의원 수록
준장~대장 등 장성 출신은 17명에 별만 무려 33개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2021-01-24 08:10 송고
괴산 출신 정치인. 사진 왼쪽부터 이기붕 부통령, 고 안동준·김종호 전 국회의원.© 뉴스1
괴산 출신 정치인. 사진 왼쪽부터 이기붕 부통령, 고 안동준·김종호 전 국회의원.© 뉴스1

충북 괴산 출신 정치인은 누가 있고 군 장성 출신과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인물은 몇 명이 있는 지 등의 글이 실린 책이 발간돼 흥미를 끈다.

24일 군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자연환경, 농산물, 인물 등을 담은 '자랑거리 100선'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 이들을 소개한 책자가 발간된 것은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정치인으로는 자유당 2인자로 불리던 이기붕과 안동준·김종호 전 국회의원 이름이 올랐다.

이기붕은 청천면 후평리에서 태어났다. 1954년 3대 민의원 의장을 거쳐 1960년 부통령 선거에 당선됐으나 4·19혁명으로 물러난 후 아들 강석의 총에 의해 가족 모두 목숨을 잃었다.

고 안동준 전 국회의원은 육사 졸업 후 대령으로 전역한 후 3~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65년 충주에 미덕학원을 설립해 후학을 양성했고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단재교육상 공로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고향인 감물면 이담리 계담서원에 송덕비가 있다. 2010년 11월 1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은 청천면 대티리가 고향으로 서울대 법대 졸업 후 공직에 몸을 담았으며 충북지사, 내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11~16대까지 6선 의원을 했고 국회의원을 하면서 내무부장관, 정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2018년 3월3일 건강악화로 별세했다. 고향에는 추모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 김진선 전 육군 대장, 신현돈 전 육군 대장. 안광찬 전 육군 소장.© 뉴스1
사진 왼쪽부터 고 김진선 전 육군 대장, 신현돈 전 육군 대장. 안광찬 전 육군 소장.© 뉴스1

호국의 고장답게 '스타' 장군은 17명에 별의 숫자만 무려 33개가 된다.

괴산읍과 감물면에서 6명씩, 연풍면 3명, 청안면·불정면 1명씩 별을 달았다.

17명 중 4명은 이미 별세했고 2명은 현직에 근무하고 있다. 나머지 13명도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면서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괴산읍에서는 홍천희 공군 준장, 김영성 육군 준장, 김진선 육군 대장(별세), 김학용 육군 준장, 정용선 육군 준장, 백경순 해병대 준장(현)을 배출했다.

감물면 출신은 안필준 육군 대장(별세), 안철호 육군 소장, 안충준 육군 소장, 안광찬 육군 소장, 안병걸 공군 준장, 안광수 육군 준장 등이 있다.

연풍면은 김동배 해군 소장(별세), 김세출 육군 준장(별세), 윤목영 해병대 준장(현) 청안면은 조영호 육군 중장, 불정면은 신현돈 육군 대장 등이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 한운사 극작가, 원로배우 윤일봉씨, 배우 장정희·김사권씨, 성우 박기량씨.© 뉴스1
사진 왼쪽부터 고 한운사 극작가, 원로배우 윤일봉씨, 배우 장정희·김사권씨, 성우 박기량씨.© 뉴스1

문화·연예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괴산 출신들이 다수 있다.

한국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극작가 고 한운사 선생과 원로배우 윤일봉씨, 탤런트 장정희·김사권씨와 성우 박기량씨 등이다.

한운사 선생은 청안면이 고향으로 서울대 불문학과 재학 중 KBS 라디오 드라마 '어찌하로리까'로 방송계에 데뷔했다. 이후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 라디오와 드라마 대본까지 수많은 작품을 집필했고 그의 작품 '빨간 마후라'는 널리 알려져 있다.

생가에는 한운사 기념관을 건립해 업적을 기리고 그의 시대정신을 재조명하고 있다.

군은 2019년 괴산출신 배우 장정희·김사권씨와 성우 박기량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괴산읍이 고향인 장정희씨는 1978년 K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토지', '순풍산부인과'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역시 괴산읍이 고향인 김사권씨는 '황금 빛 내 인생', '기름진 멜로', '여름아 부탁해'에서 열연했다.

청천면 출신인 박기량씨는 1982년 MBC 8기 성우로 데뷔해 TV·라디오 외화 더빙에 참여했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VJ특공대'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들 외에도 1955년 '구원의 애정'으로 영화계에 들어간 원로배우 윤일봉씨가 있다. 그는 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지냈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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