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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더미에 파묻혀…설탕창고 청소 근로자 1명 사망

9m 벽면 눌어붙은 내용물 떨어져 참변
작업 동료 1명은 매몰됐다 무사히 구조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2020-12-28 16:30 송고 | 2020-12-28 16:46 최종수정
설탕 보관창고 안에서 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 뉴스1
설탕 보관창고 안에서 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 뉴스1

28일 오전 8시30분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한 음료 생산공장 건물 옥상에 설치된 설탕 보관 창고에서 매몰사고가 나 작업중인 인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는 원통형 설탕 창고(사일로·직경 5m, 높이 9m) 안에서 덩어리 설탕 파쇄 작업 중 발생했다.
작업 도중 사일로 벽면에 붙어 있던 설탕 덩어리가 떨어져 내렸고, 청소하던 A씨(40대)와 B씨(30대) 등 2명이 파묻혔다.

현장 다른 근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구조작업을 펼쳐 두 사람 모두 구조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B씨는 다리를 다쳤다.

A씨와 B씨는 음료생산 공장의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당시 창고 안에는 설탕 약 15t이 보관돼 있었다. 창고 최대 보관량은 50t 규모다.

경찰 관계자는 "사일로 벽면에서 떨어진 설탕의 양은 사람을 덮을 수 있는 정도여서 떨어진 설탕에 파묻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창고 내부에서 발생한 사고인만큼 정확한 경위는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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