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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2% 급락…"영국발 크리스마스 악몽 불안"

영국 변이 공포...백신-美 부양에 브렌트 50달러 유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12-23 06:13 송고 | 2020-12-23 06:24 최종수정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수송관/AFP=뉴스1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수송관/AFP=뉴스1

국제 유가가 연이틀 급락했다.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공포가 백신과 추가 부양 기대감을 짓눌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95센트(2%) 밀린 배럴당 47.02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2.6% 급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달 9일까지 사흘 연속 내린 이후 처음으로 연달아 하락한 것이다.
북해 브렌트유 2월물 역시 83센트(1.6%) 내려 배럴당 50.08달러를 나타냈다.

두 유종 모두 10월 말 이후 2달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의 위험에 처했다.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유럽, 아시아, 남미, 중동의 40여개국이 영국의 입국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호주에서도 빠르게 감염되는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원유 시장이 성탄절 연휴 불안감에 휩싸였다"며 "추가 부양은 나왔지만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며 원유 참여자들이 게걸음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23일 영국에 국경을 재개방한다는 소식에 유가의 낙폭도 다소 줄었다. 백신과 추가부양 기대감에 브렌트유는 50달러선을 간신히 지킬 수 있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개발해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개발중인 백신이 변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도 마침내 9000억달러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최종 승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추가 부양안에 포함된 600달러 재난지원금은 며칠 안에 전달될 것이라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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