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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아는형님' 이태란X고수희, 강호동 울렁증 극복기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0-11-15 05:30 송고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이태란과 고수희가 강호동 때문에 예능 울렁증이 생긴 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줬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김승우 이태란 고수희가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고수희를 반갑게 맞이하며 고수희의 영화 필모그래피를 읊었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섬총사'에서 만난 사이였다. 고수희는 "예능에서는 아무거나 해도 받아준다고 하더라. 강호동을 봤는데 볼을 너무 꼬집어보고 싶어서 '볼 꼬집어봐도 되느냐'라고 물었더니 '당연하지'라고 했다. 그런데 꼬집었더니 정색했다"라면서 "그 이후 예능 울렁증이 생겼다"고 밝혀 형님들의 강호동 몰이가 시작됐다.

강호동 때문에 예능 울렁증이 생긴 사람은 고수희만이 아니었다. 이태란 역시 강호동과 여러 예능을 함께 했는데, 하루는 강호동이 촬영 쉬는 시간에 이태란을 따로 불러 '너무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이태란은 자신이 예능에 소질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울렁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당황한 강호동은 "예능에 재능이 있으니까 몸을 던지다 보면 흙탕물이 튈 수도 있지만 시청자들이 그걸 훨씬 좋아할 거다. 믿고 과감하게 해보라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태란은 강호동의 진심을 이해하고 15년 만에 화해했다.

옆에서 잔뜩 긴장한 두 사람을 보고 있던 예능 베테랑 김승우는 "옆에 서보라. 청심환 냄새가 난다"라며 긴장한 두 사람을 풀어주려고 애썼다.

울렁증이 있다는 말과 달리 이태란과 고수희는 솔직한 입담과 통통 튀는 예능감으로 형님들을 쥐락펴락했다. 김승우는 이태란, 고수희의 소속사 대표이기도 하다. 고수희는 김승우를 처음 만났을 때 당황스러운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극계 대모로 통하는 고수희를 영화배우로만 알았던 김승우가 자신을 보고 악수를 청하며 "연극 처음이지? 열심히 해"라고 했다는 것. 이때 다른 배우가 고수희의 연극계 위상을 알려주자 김승우는 "그래? 그럼 말을 했어야지"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폭로했다. 폭로가 이어지자 이태란에게도 김승우에게 서운한 점이 있냐고 물었는데, 이태란은 "계약 2년 남았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고수희의 김승우 몰이는 끝나지 않았다.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가 '미스티'를 촬영할 때 인상 깊었던 댓글이 있다고 밝혔다. 바로 '김승우 씨 다음 주 시청 금지'였다. '미스티' 예고 속 과감한 스킨십 장면 때문이었다. 고수희는 "첫방송 날 회식이 있었다. 식당에 TV를 켜놨는데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우리 와이프 나온다'라고 하더니 방송에서 난리(?)가 나니까 TV 끄라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했다. 강호동 발 예능 울렁증을 호소한 이태란, 고수희는 2교시에서도 맹활약하며 울렁증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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