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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사는 홍남기·홍길동씨'·'테스형'…실소 터진 국토부 국감

지역민원 당부 후 1분30초 조기종료 '생색' 의원도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20-10-16 20:24 송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서 나온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 노래를 듣고 웃음을 보이고 있다. 2020.10.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6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선 별안간 가수 나훈아가 부른 '테스형'이 흘러나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노래를 듣자마자 빵 터지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를 주문한 이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그는 "(나훈아 가수의) 테스형이라는 노래 가사에 국민의 절절한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이 있다"며 "장관도 듣고 국민의 마음을 읽어달라"고 전했다. 이후 추가질의에선 테스형의 뜻이 '소크라테스형'의 준말이라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었다.
MBC보도국 앵커 출신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이사간다던 세입자는 갱신청구권을 행사하고 팔려던 집은 팔리지 않은 전세난민 A모씨의 딱한 사정을 마치 라디오방송의 사연처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김현미 장관에겐 이분의 대책을 묻고 난 뒤엔 '마포에 사는 홍남기씨'라고 밝혀 실소를 자아냈다. 김현미 장관도 "홍부총리일 줄 알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부처 출신인 홍남기 부총리를 '홍길동씨'로 지칭하며 전세난 문제에 대한 이슈를 끌어갔다.

유독 지역민원 요청이 많은 오후 추가질의에서 부산지역의 모 의원은 지역민원을 재차 당부한 뒤 "그럼 그 민원은 해결한 것으로 알고 질의시간이 1분30초 남았지만 여기서 마치겠다"고 해서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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