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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에 별풍선 펑펑'140억대 기아차 취업사기 30대…기소의견 검찰송치

가로챈 금액 대부분 도박사용
범행 관련 목사도 사기 혐의로 기소의견 검찰 송치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20-09-11 14:36 송고
광주지방경찰청 전경
광주지방경찰청 전경

140억원대에 이르는 기아자동차 취업사기와 관련해 구속된 30대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1일 기아차 취업사기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30대 피의자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초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지인을 상대로 기아차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가로챈 금액은 650여명에 14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이 금액의 대부분을 도박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터넷 BJ를 후원하는 데 수억원을 사용했고 롤스로이스 등 고급 외제차를 타고 인터넷방송에 등장하기도 했다. 명품시계 등을 구입하는데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의 수중에는 돈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잠복 끝에 수도권에서 도주생활을 이어간 A씨를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사기사건에 연루된 목사 B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B씨는 구직자들에게 각각 2000만~5000만원 상당을 받아 A씨에게 전달했고 일부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에게 기아차와 관련된 허위서류나 메시지를 제시했고, 협력업체 사장이라는 거짓 인물을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불법도박 행위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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