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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중국 해커들이 모더나 백신정보 노렸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7-31 04:08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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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미국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보를 빼내려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해킹 활동을 추적하는 미 안보당국자의 발언을 인용, 모더나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커들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미 법무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보 등 각종 기업정보를 표적 삼은 혐의로 리샤오위와 둥자즈 등 중국인 2명을 기소했다.

공소장을 보면 이들은 최근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두고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개발을 발표한 한 생명공학 기업의 네트워크 취약성을 조사했다.

이 조건에 들어맞는 기업이 모더나다. 본사가 매사추세츠에 있고,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후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모더나 측도 자사를 겨냥한 해커들의 '정보 정찰활동'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모더나 본사 모습. 미국 매사츠세츠주 케임브리지시에 위치해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모더나 본사 모습. 미국 매사츠세츠주 케임브리지시에 위치해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중국 해커들이 겨냥한 건 모더나만이 아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에 각각 본사를 둔 생명공학 기업 2곳 또한 이들의 표적이 됐다.

로이터는 이 두 곳이 길리어드와 노바백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두 업체는 확인을 거부했다.

미 법무부는 리와 둥 등 중국 해커 조직이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해 10년이 넘게 해킹 활동을 이어왔다고 보고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연구하는 전 세계 기업과 연구기관을 겨냥하는 주요 세력"이라고 설명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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