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에 소재한 아스트라제네카 생산시설. © AFP=뉴스1 |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현지시간)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초기 임상시험 결과에 "좋은 소식"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18∼55세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의 1단계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실험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 및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됐다.CNBC는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이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대응팀 책임자 마이크 라이언 박사. © 로이터=뉴스1 |
라이언 사무차장은 "T세포 반응을 생성하고 중화 항체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이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또한 트위터에서 "아주 긍정적인 소식이다.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의 뛰어난 옥스퍼드 과학자들과 연구원들이 아주 큰 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한편 성공적인 초기 임상시험과 WHO의 환영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이날 오후 3.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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