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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위해 범부처 지원·법적 근거 마련해야"

해수부, 9일 태안서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성과 점검' 간담회
박복영 청와대 경제보좌관 "해수부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할 것"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0-07-09 16:30 송고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10.10© News1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10.10© News1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재 연구와 산업화 지원 확대 등 범부처 지원과 법적 근거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바이오수소 플랜트가 입지한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여 기업과 전문가들은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재 연구 및 산업화 지원 확대, 갯벌 통합 관리,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을 위한 범부처 지원 및 법적 근거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충남 경제투어에서 발표한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의 성과를 점검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복영 청와대 경제보좌관도 함께 참석했다.

박복영 경제보좌관은 이에 대해 "정부도 해수부를 중심으로 충남의 해양신산업 비전의 실현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의 창의적이고 유용한 기술들을 산업화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들과 지속 소통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충남 경제투어 당시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해양수산 신산업을 통한 해양 부국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11조원의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바이오 △치유‧생태 등 해양관광 △친환경선박 △첨단 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신산업 육성과 해운‧항만‧수산 등 해양수산 주력 산업의 스마트화, 해양수산 혁신 생태계 조성의 3대 전략 등 9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1년이 안된 그 동안의 성과로는 해양바이오 부분에서 해양바이오 기업의 입주 공간과 장비 등을 지원하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의 실시설계가 하반기 착수에 들어간다. 이 센터는 약 347억원 규모로 서천에 건립될 예정이다.

또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유용 바이오소재 282건을 기업 등에 분양했으며, 해수부 R&D를 통해 구축한 해양바이오 수소 플랜트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 중이다.

해양치유 관광 부분은 올해 1월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과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5개년 계획 수립으로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충남 태안, 전남 완도, 경북 울진, 경남 고성 등 4개 지역에 해양치유센터 조성을 확정했다. 개소 당 약 3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양생태 관광 부분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 생태환경의 세계 관광자원화를 위해 서‧남해안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서천군의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도 추진 중이다.

자율운항선박 부분은 총 1603억원(해수부 764억원, 산업부 839억원) 규모의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정부 통합사업단을 발족했다. 또 자율운항선박 도입 후 차세대 물류 체계에 대비하기 위해 ICT 항만(436억원), 스마트 컨테이너(375억원), 디지털 통신·항로표지(604억원), 선박-항만 연계(300억원) 등 연관 기술 개발도 병행 추진한다.

스마트 양식 부분은 부산, 경남 고성, 전남 신안에 스마트 양식장과 가공‧유통 등 연관 산업이 집적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양식장에 BT, 빅데이터, AI 기술을 도입하는 ‘아쿠아팜 4.0’ 다부처 R&D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기업 수요에 기반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정부와 지난 5월부터 기업 간 상시 협력 채널인 ‘예비 해양유니콘 협의회’를 운영 중으로,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현장 및 지역과 긴밀하게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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