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가운데)가 28일(한국시간)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루이스 수아레스가 멀티골을 터트린 FC바르셀로나가 셀타 비고와 힘겹게 무승부를 거두고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셀타 비고와 2-2로 비겼다.리오넬 메시가 2도움, 수아레스가 2골로 활약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21승6무5패(승점 69)가 된 바르셀로나는 1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68)에 1점 앞서며 힘겹게 선두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가 29일 에스파뇰전에서 승리할 경우 1위가 바뀌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프리킥 기회를 잡은 메시가 슈팅을 하는 척하다 골문 앞 수아레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 헤딩골을 도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만에 표도르 스몰로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이 됐다. 순간적으로 바르셀로나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득점을 내줬다.
공세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22분 수아레스가 다시 앞서 가는 골을 넣었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수비진을 등지고 돌아선 수아레스의 재치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43분 이아고 아스파스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결국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한 뒤 2경기에서 2무승부에 그치고 있다.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가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017-18시즌부터 2년 연속 라 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리그 3연패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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